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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에 관하여/세계 의 역사 속으로

[스크랩] 멕시코-테노치티틀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는 해발 2240 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한다.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에 텍스코코호수가 그림처럼 펼쳐진 이곳을 아스텍인들은 그들의 정착지로 정했다.

 

위도상으로는 아열대에 속하지만 고도에 따른 기온의 차이로 연중 기후가 서늘해서 생활에 적합하고 다양한 농작물의 재배가 가능하다. 이런 호수를 메우고 도시를 건설한 도시가 테노치티틀란(현재의 멕시코시티)이다.

 

멕시코에서 테오티우아칸 세력이 소멸된 10세기 이후 용감한 톨텍족이 패자로 등장하여 툴라를 수도로 정하고 치첸이트사의 마야족까지 정복하는 등 큰 세력을 떨쳤다.

 

이런 톨텍족을 누르고 수렵을 주업으로 북쪽에서 내려온 야만인 아스텍족은 그들의 전설에 따라 (오늘날 멕시코 국기의 문장인) "입에 뱀을 문 새가 선인장 위에 앉은 곳"을 찾아 1325년부터 아름다운 텍스코코호수 위의 도시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하기 시작해서 1521년 코르테스에게 정복될 때 까지 약 200년간 번영을 누렸다.

 

스페인에 정복될 당시 이곳은 인구 20만의 대도시, 멕시코의 이름도 멕시코국기의 문장도 이 아스테크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수렵 이동을 전전하면서 싸움밖에 몰랐던 아스테크족이 다른 부족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선주문화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주요의식은 톨텍족의 우주관과 상용주기와 제례주기로 나뉘는 마야력을 채택했다.

 

 

 니코호탤에서 바라본 이른 아침의 멕시코시티

 

멕시코의 국기문양(입에 뱀을 문 새가 선인장에 앉으 모습)-멕시코인류사박물관 입구 

 

지름 3.7미터, 무게 약 250톤에 세겨진 거대한 아스텍력(멕시코인류사박물관 소장)

 

기념품으로 제작된 아스텍 달력, 중앙에 토나티우흐(Tonatiuh-태양)가 혀를 물고 헐떡(허우적)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힘겨운 이런 태양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인간의 심장을 바쳤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상적인 아스테크 시대가 유지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1년에 많게는 이런 인신공양으로 2만명이 희생되었으며 전쟁포로 등 제물을 확보하는 것도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고 전쟁의 주요목적도 이런 제물을 확보하는데 있었다.

 

텍스코코호수위에 갈대로 메우고 세워졌다는 테노치티틀란의 상상모형도.

 

혀를 빼물고 가파르게 숨을 헐떡이는 태양(아스텍의 상징)-멕시코인류사박물관 소장 

 

스페인정복자들은 아스텍 정복후 왕궁자리에는 궁전을 짓고 신전에는 성당을 세웠다. 현재 멕시코시티의 소깔로(광장)가 이곳이다.

  대통령 궁

 

 

보존되고 있는 아스텍의 유적지 

 

 

 

내가 찾았던 지난 8월 이곳 소깔로 광장에는 대통령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야당(좌파) 후보가 부정선거를 내세우며 이에 불복,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있었는데,.....겨울 추위때문인지 며칠전 보도에 따르면 독자적으로 대통령취임식을 마치고 농성을 풀었다고 한다.

 

취임식만으로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지만 말하기를 좋아하는 언론매체들은 멕시코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메트로성당, 옛 아스텍의 신전을 허물고 그 자리에 수세기를 걸쳐 건축을 계속 함에 따라 여러건축양식이 혼재, 호수를 메우고 세운 건물이라 지반이 약해서 건물전체가 조금씩 내려 앉는다고 한다. 지금도 내려 앉은 건물을 들어올리고 지반을 다지는 내부수리가 한창이다.....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리는 신도의 수가 유럽보다는 월등히 많은 것 같다.

 

 성당 내벽에 걸어둔 명화

출처 : 알기 쉬운 역사 이야기
글쓴이 : 이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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