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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일자리 를 구합니다~

아파트 정문 바로 앞에

종이박스 를 넓게 펴 돋자리삼고 이불 둘둘 말아 묶은것과

헌옷가지 한다발 묶은것을 옆에 두고 한남자가 잠을 자고 있다

난 홈리스 인줄알고  힐끔 들여다 봤더니

 

또 작은 박스조각에 글씨가 적혀 있는데 ....

 

 잡역부 인데 일자리를 구한다고~

어디 멀리서 온 모양 인데  일자리는 얻지 못하고

더운 여름 한낮에 피곤이 몰려온 모양이다

 

여기 아파트는 완공후 아파트 실내공사는 개인이 한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일년된 아파트라 아직 미입주 된곳이 많다

 

그 미입주 된곳들이 요즘 실내 장식을 하느라 승강기며

들어오는현관들이 실내 건축자재 를 날르느라 바쁘다

 

아마 그사람도 그중 일자리 하나를 구할려고 했다가 잘안된 모양

아침이면 잡역부 들이 아파트 정문 밖에서 잔뜩모여 있다가

출입증이 있는 공사 관계자 인솔하에 아파트로 들어와서

현장으로 우루루 함께 들어가는데

 

무슨 연유 였는지 그 한 사람만 남아서 낯잠을 자고 있게 됬는지....

 

잠을 깼는지 아님 잠을 자는척 하고 있었는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애처 롭다

 

끼니나 제대로 찻아 먹었을까?

걱정 해보면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잠시 기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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