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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아들에게

아들 중학교입학 시험본날...

일찍 출발하여 학교 교문앞 도착이 7시 30분이다

이미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비를 피하여 수위실 옆 상담실에 가득하다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받으니 50번 이다

44번 번호표를 아무도 가지지 않고 있다 그것을 가질까 하다가....

에구 그래도 여기 풍습인데 하면서 보고만 있었다

 

한 20여분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드디어 수위실 창문이 열리면서

원서 한장에 일콰이씩 내고 가져 가란다

이리 저리 밀려 가며 한장 받아 냈다

교문으로 들어가 준비 해둔 책상에

원서를 쓰고 사진을 붙히고~~~

 

에구 이럴줄 알았으면 한국에서 받은 상장 모두 가져 오는건데....

몇장만 가져 왔더니 ....

다른부모들은 전부 파일을 해가지고 와서 종류별로 다 쓰는데

난 한국에서 올때 겨우 자격증 몇장만 챙겨서 왔으니~

이레서 정보가 중요하다

여기는 초등학교에서 받은 상장 모두가 증거가 된다

 

며칠전 cctv4 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학교 고중이 대입학력고사 평균점수가

 북경시에서 가장 높게 나왓다고 방송까지 나왔다

그러니 더 많은 지원자가 ......

 

아이에게 원서와 상장 및 자격증 카피한것을 들려서 건물안으로 들여 보내라고 방송을 한다

부모들은 운동장 에서 기다리라고 하네

 

아들녀석 모두 손에 들고 교실 안으로 들어 가고....

아마 그기서 원서와 상장 접수 하고 자리배정 을 받는듯..

 

운동장 에서 기다리는데 눈물이 찔끔 거리며 나오며

한숨으로 기도를 햇다

얼떨결에 준비도 없이 아버지 따라 중국에와서

니하오도 모르는 녀석을 로컬 학교에 넣고

교실밖 창문에서 들여다 보니 아이가 바보가 되어 있는듯하여

집에 돌아온 녀석 잡고 펑펑 울어 버린일

두어달 지나 채 친구도 사귀기 전에 사~스로 학교는 휴교를 하고

아무도 아는사람 없이 혼자 돌아 다니다가 집에 들어와

친구가 보고 싶고 외롭다고 이불뒤집어 쓰고 울던 녀석

 

혼자 놀겠다며 한번도 해보지 않은 연을 날려 보겠다고

연을 손에 쥐고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 다닌녀석

심심하여 오리를 키운다고 오리 두마리를 사서 데리고 키우던 녀석,

그때 물고기 를 사서 키우기 시작햇는데

그 구~피가 내가 실수로 백여 마리를 죽였는데도

  분양하여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고도 지금 백여 마리다

 

늘 혼자 있는 모습이 내가 안스러워 가슴아파 했더니

오히려 엄마를 위로 하며 지가 명예를 높여서 엄마를 기쁘게 해준다나

그렇게 한학기를 지나고 학교 자장회의에 갔을때

중국 학부모들 앞에서 담임이

한마디도 중국어를 못하던 아이가 엄청난

진보노력을 한 한국 아이 라고 칭찬 을 해줘서 집으로

돌아 올때 기쁜눈물 을 흘리게 해준 녀석,

 

이런 저런 지난 일년을 생각하며 기도 하며

운동장에 서 있는데 초조 하기 그지 없다

한편으로는 대입수능 날 교문밖에서

기도 하시는 어머니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

 

 

그래 웅아~

안되도 관챻아~

여긴 남의 나라야

어떻게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과 견주 겠니?

이제 겨우 일년 공부 한걸로 경쟁을 한다면 우리 욕심이겠지

좋은 경험 으로 생각 하고 마음 을 비우자

행여 학교에서 서류를 보고

왼? 한국 학생 이 하고 실험삼아 합격을 시켜 준다면 그건

하느님이 기적을 만들어 주시는거고.....

 

아마 오늘 까지 360명 모집에 기천명은 올거 같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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