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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영사관 에서 여권 연장 하던

중국에서 발급 받은 거류증이 일년만기가 되어

 

다시 갱신할려면 잔류 기일 일년 이상이 남은 여권 이어야 한다

 

내여권이 육개월 밖에 남지 않고 남편 여권도 만재 가 되어

 

영사관에 여권을 새로 신청 하러 갔었다

 

여권을 새로 발급받는데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이다

 

발급신청서와 신원조회서 그리고 사진두장

 

신원 조회서를 쓰는데 한국에 연락처를 적는곳이 나왔다

 

거침없이 오빠 댁을 적으려고 하다 보니 주소가 기억이 나지를 않는다

 

그냥 전화만 하고 쭈루루 달려가기만 했지

 

언제 편지를 써 봤나?  그냥 어느 아파트 몇동 몇호만 알지

 

어느구 어느동 인지가 생각이 잠깐 나지 않아 망설였다

 

그뿐이랴 학교는 학교명 과 입학년도

 

졸업년도가 언제 인지를 적어야 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또 안나네

 

모든사람들이 그걸 다외우고 사나?

 

아니면 나처럼 했수를 세어야 하나?

 

그뿐이랴 난 출생신고가 삼년이나 늣게 되어 있고

 

학교는 정상적으로 들어 갔다 그땐 동네 어느집 아이가 몇살

 

어느집 아이가 몇살 다 아는사이니 같은해 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같이 그냥 학교를 갔다

 

그러면 입학 된거고 그렇게 잘못된 주민등록번호가

 

오래 동안 나를 괴롭혔었는데 그냥  전업주부 로 눌러 앉아 있으면서는

 

별로 신경쓸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여권만 하러 가면 그 주민등록번호가

 

거슬린다 나이와 어떤 적어야 하는사항들이 뒤 틀어 져 버린다

 

부모님께서 조금만 그런 행정적인 문제들을 신경을 써 줬으면

 

 그런 사소한 불편함도 없었을 텐데........

 

주민등록 번호에 나와 있는 생일도 전혀 얼투당토 하지 않는날짜라

 

간혹 나는 누구 인가 했던 적도 잇다

 

어디 카드라도 하나 만들어 놓으면 고객관리용 생일 카드가 전혀 맞지도

 

않는 날짜에 날아오고, 그러한 일들이야 더러는 있었지만 그게 어디 대수랴

 

이렇게 꼭 필요한곳 에 적어야 할 일들이 잇을때는 난감 하기 그지 없다

 

잠깐 부모님 얼굴들이 오버랩되어 떠올랐다 사라진 하루 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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