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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나이 먹는다는것

마음은 언제나 삼십대 인데 아니 이십대 이지 ....
눈이 나빠 안경을 벗고 거울을 보니 방안이나 목욕탕에서는 내 얼굴이 아니 피부가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지가 않는다
그덕에 피부가 변화 된것을 볼수 없었기에 피부 가 노화가 왔는지 작은 반점이 생겼는지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며칠전 창가에 앉아 거울을 보니 목에 작은 어떤 것들이 몇개 덜렁거리고 붙어 잇다

같이 학원다니는 분에게 보여 드렸더니 그게 한국사람들이 (새?) 인지 뭐라고 한단다 전기 레이져 로 지져야 떨어 진다나

그러고 보니 나이가 먹은거다 나도 모르게 피부는 변화가 와버렸다
요즘들어 중국어 까지 배운다고 새로운 단어들 을 입력하느라 기존의 단어 들이 무슨말 을 할려고 하면 기억이 나지 않아, 이런걸 뭐라구 하지? 이럴땐 뭐라구 말하지? 하면서 말하다가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아
말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심지어 인터폰 이라는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고 여행가방상표명 샘소나이트가 기억이 나지 않고....더듬 거리기가 일쑤다

그런데 남편은 내가 아직 젊은줄 안다
체력도 딸린다 동네 아줌들이랑 학원마친후에 어디 쇼핑이라도 갔다 오기라도 하면 몸이 나른 해 지는게 저녁할 때 인데도 눈이 가물가물 감긴다

늘어 나는것은 뱃살이구 줄어 드는것은 기억이고...
힘들게 마음고생 하며 살아 왔던 기억들이 자꾸 생각나면서 남편이 원망 스럽기도 하고,

어제 저녁은 잠깐 아이 학원 가고 없는틈 을 타
남편에게 주절주절 몇마디 했더니
남편 은 내가 생각 하는것 과 는 다른데 촛점을 맟추고 대답을 한다 괸히 얘기를 했나보다 하는생각이 ....

함께 살아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게 부부인가보다

언제나 자기몸 편하고 자기 입이 즐거우면 더이상 생각이 없다
곁에 있는 사람이 무슨생각 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다만 편한생각 한가지 는 해준다 내가 자기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해 준다....

그래 맞아요!그렇게 생각하며 삽시다
아름다운 착각이 얼마나 편안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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