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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아들 키우기~

공항 입국장에서 분주히 입국자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 드리고 있을때~

 

핸드폰이 울리고

 

학교 아들녀석 담임 전화다~

놀라서 나보다 중국어가 더 유창한 함께 나간 사람에게

전화를 자세히 받아 보라고 하였다

 

아들 녀석이 학교에서 아이를 때렸다고

그러니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언제 올수있느냐고?

센스 있는 전화 받은 친구가 지금 공항에 있으니

오후2시 쯤이면 갈수 있다고 대답을 하였다,

 

그사이 남편 에게서도 전화가 오고

이미 남편에게도 전화가 갔던 모양

남편도 당장 올라오겠노라고 하기에 오지 말라고 만류를한뒤

일단 혼자 가보기로 결정을 하였다,

 

상황을 자세히 알수 없으니 모두 당황 하기는 하였지만,

 

피가 나거나 다친곳은 없다고 하니

계획한 데로 마무리를 하고

집에 오는길에 다시 아들과 통화를 하며 상황을 물어 보았다,

 

당장 가겠노라고 하였더니 아들 녀석 그친구가 점심도 잘먹고 있으니

엄마가 2시에 오신다고 선생님이 말씀 하셨으니 2시에 오라고 한다,

 

약속한데로 2시에 학교를 가보았다

혹시 몰라서 통역 한사람 대동하고

 

교무실에 들어 서니

아들녀석과 상대 아이와 선생님 모두 있다

그상황에 있던 아이들 모두 불러오라고 하고

설명을 하라고 하였다,

 

중국 아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때 한국아이들이 장난을 쳤다고

중국아이 교실에와서 선생님에게 일러바치고 있을때 우리 아들이

뭐 장난친것을 가지고 일러느냐고 하였다고

그랬더니 화가 나 있던 중국 아이가 우리 아들을 밀어버렸는데

맥없이 서있던 녀석이 넘어지면서

책상과 의자있는 곳으로 넘어 지면서 꽈당 하며 부딯힌 곳이 아프더라고

 

이때 불뚝성질이 있는 녀석이 주먹으로 갑자기 원 투스리를 맥이고

해드락 으로 조였단다,

 

그순간 교실안이 한국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광웅아 니가 이겼어~로부터 하여

잠시 韓中戰 이 되었다고,

 

물론 선생님이 계시니 그것으로 끝이 났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만약을 생각해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해보자고

 

선생님께 죄송함을 먼저 말하고

아들을 야단치며 선생님 앞에서 꿇어 앉히고 잘못을 빌게 한뒤

친구에게 사과를 시키고  데리고 병원에가서

x 레이 촬영을 하였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소견서를 쓰며 의사가 웃는다

이만한 일에 병원으로 왔느냐는듯~~~

 

 

병원복도에서 사진을 기다리는 동안에

너희들 이런일있었다고

서로 미워하거나 그러면 안된다고 둘다 에게 타이르고

선생님께는 좀더 엄격하게 하여달라고 부탁을 하였더니

선생님께서 좋아라 하신다,

 

중국아이 집전화를 물어본후 너희 어머니께

미안하다고 전화를 드린다고 하였더니

전화하지 말고 비밀로 하여 달라고

그녀석도 꽤나  부모님 생각을 하는 녀석이다

걱정하시는게 싫다고......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학교로 돌아간후

집에오면서

감사 기도를 드렸다

 

이제 사춘기 시작인 아들이

경미한 이일로 하여 더 심한 일이 없게 될줄로 생각하며

작은소동으로 하여 주신것에 감사를 드렸다,

 

 

 

저녁식사후 다시 상황을 자세하게 얘기 하던 아들녀석

홧김에 해드락을 하고서

고민을 하였다고

그냥 풀어 놓으면 날뛸테고 몇대 더 때리면

경고 가 될텐데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 하였다나,

 

그래 그 순간에 고민을 할 정도면

별 걱정없이 청소년기를 보낼수 있겠다 싶어

경고 정도로 야단을치고 마무리 하였다

 

자숙하고 다시 그런일 없도록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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