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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시장 상인과 음성을 높이다~

김치통이 모두다 비워졌다

빈 김치통을 보면 저것을 채워야 하는데 하고

괸히 마음이 바쁘다

오늘 김치를 할려고 계획하고 그저께 마늘까지 다 까놓았더니

 

지난 금요일 한국서 손님이 오셔서 공항에 마중나가느라

연합 여선교회의 참석치 못하였는데

매주 수요일 마다 하는 공항전도 조를짜며

이미 여러번 다녀 왔음에도 불구하고

1번으로 나를 넣어놨다

 

건강좋지 않아 뒤로 미루겠다고 얘기를 하다가

이왕 다녀 올바엔 먼저 하자 생각하고

 그리고 함께 다녀 오겠다는 지원자가

이쁘기도 하여 수락을 하고

 

오늘아침 일찍 배추만 사서 절여 놓기로 하며

시장에가서 상인에게 지금 빨리 배달이 되느냐고 하였더니

커이 하였다

배추 무우 전부 사고 돈을 지불하고 나니

이녀석이 나를 약 30분간 세워 놓는다

장사 하느라 배달을 미루는거다

내가 재촉을 하니 여기저기 부탁을 하고 있네, 배달을 대신해달라고

하지만 인심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진않고

 

내가 소리를 지르니 나를 데리고 다른장소로 가잔다

 

자기 좌판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것이

고객들이나 시장 관리인에게 알려지는게 싫은거다

 

그래 너는 나를 기만 하였으니

나도 너에게 삼십분 장사 못하게 해야지 하고

소리지르며 옥신각신 하였다 

집에서 배추 먼저 받아 놓고 출근을 할려던 남편과 기사 를 불러놓고

중국인들 특성처럼 소리를 지르면 싸우는 시늉을 해봤다

시장 관리인도 오고 ....

 

사람들 모여 들고

그렇게 한 십여분 싱갱이를 하고 철수를 해주었다

그만큼 장사 못하게 시간을 빼았았다

 

시장 상인들 횡포가 많다

저울 눈금 속이기, 배달 늑장 부리기, 얼렁뚱땅 선도 떨어진 물건 포장해 주기, 등등

한인들을 봉으로 안다

그래서 더 음성을 높여 봤다

이제 상인들이 내얼굴 다 알았으니

내가 나타나면 수근 대겠지

그럼 그러라지 난 욕하는 것은 못 알아 들으니.....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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