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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북경에서 둥지 틀기

엉겹결에 여행오듯남편 따라나서서 북경에 살게 됬습니다

지난달 23일 북경공항에 내려서
이제 한달 남짓 좌충우돌 하며 북경게 둥지 틀기가 시작이 되었지요
중국말은 니하오 밖에 모르는데 이거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처음에는 시장을 뭐라고 하는지 글자는 우리와 같은데 발음이 틀리니 택시를 타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몇층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믈건을 사고 값을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 모든게 생소 하고 힘들고 했답니다 이제 숫자 단위도 귀에 조금씩 들리고 시장이 스창이라고 알고 택시를 타고 어디 가자고 할 정도는 됬습니다 앞으로도 말때문에 생기는 애피소드가 많겠지요
아이가 아직 한마디도 못하는데 오늘 학교에 등교를 시키고(중국학교) 문틈으로 바라 보니 안타 깝네요
바보 처럼 멀뚱 멀뚱 앉아 있는 폼이 애처롭기도 하구요 하지만 몇달은 각오 해야지요 지금 힘든일이 나중에는 자신에게 밑거름이 될테니까요

집에 돌아 오면 꼭안아 줘야 겠어요 점심도 학교에서 먹는데 좀 고생되겠지요 입에 맞지 않아도 견뎌고 길들어야 할테니 마음은 찡 한데 참아 야지요

이제 북경살이에 관한 수다를 좀 올리 겠습니다
말못해서 생기는 일들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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