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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행복

우리 아들이 일곱살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레고 씨리즈 중 어떤것을 사달라고 하는 거예요

아이손잡고 백화점을 가서 가격을 물어보고 돈을 헤아려서

 이돈으로 니가 원하는 선물을 사줄까? 아님 이 돈으로 마음에 남는 기쁜일을 한번 해볼래? 하고 질문을 했지요

 반 강요로 아이에게 얻어낸 대답이 좋은 일 하자 였습니다,

아이가 보는데서 그돈에다가 아빠가 더 보태서 우린 잔뜩 먹을것들을 샀지요 라면, 쵸코파이, 스넥 등 여러가지 ...

그것을 차에 싣고 아이와 함께 비인가 장애인과 치매노인 버려진 노인등

여러분 을 함께 돌보시고 사시는 아주 작은 교회 로 갔습니다,

어떤 사연으로 하여 남편은 그곳을 알고 잇었고

우리는 그 교회 목사님 부부를 마음으로 존경을 하고 있었지요,

그렇게 시작이 된 가족 봉사가 지금 육년째 이어지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저희들도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몇번 다니다 말겠거니 하고 생각하셨던 목사님 부부께서는

언제 부터인가는 마음을 여시고 저희들에게 집안 얘기 까지 하시며

따님을 시집 보내실때는 청첩장 까지 보내 시면서 결혼식에 초대를 하셧답니다,

올해 5월에는 목사님 부부께서 그일을 시작 하신지 20년 되시는 축하 기도회를 여시고

저희 가족을 특별 초청하셔서 그자리에 앉혀 주시고 작은 감사의 뜻을 전하시며 여러분 에게 박수를 청해 주셨지요,

저희가 배푼것은 언제나 작은 일인데 받아 오는 기쁨은 언제나 가득 넘친 답니다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목사님 부부, 그리고 사람이 반가워 무슨말이든 하고픈 노인분들,

손만 잡아 드려도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겸손함을 가진 장애우들,

그리고 이름만 부르면 한달음에 달려와 인사를 아끼지 않는 꼬마들, 이렇게 그곳에는 가족이 80여명 이 된답니다,

어제도 10월 봉사로 다녀 왔는데요  텃밭에 배추 무우 순무 갓 이렇게 가득 했답니다, 물론 무공해 구요
목사님은 제가 아무리 만류를 해도 우리에게 조금씩 당신이 키우신 야채를 나누어 주실려고 한답니다
저는 그곳 식구가 많으니 가져오지 않겠다구 하구요 하지만 언제나 목사님과 사모님이 이기 시지요,

배추 세포기, 순무 여섯개, 무우 세개, 갓 다섯포기,이렇게 얻어 와서 오늘 무공해 김치를 담궜답니다
사랑이 가득한 김치를요 이김치 는 그냥 김치가 아니지요

두분 사랑의 김치 �아요 그두분은 주어도 주어도 넘치는 사랑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겁니다,

그러니 저힌 언제나 사랑을 되로 주고 말로 받아 오는거지요

그리고 우리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때 일기장에다가 목사님 부부얘기를 쓰고

노벨 평화상은 그 목사님께서 받으셔야 한다고 했답니다,

우리아들 존경하는 인물은 그 목사님 이지요
작년에 목사님 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수술을 14시간을 받으셨답니다

제가 기도를 이렇게 했지요 하느님 우리 아들이 존경하는 분을 데려가지 마시라고요,
그리고 깨어나신 목사님께는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살아나셔야 될 이유가 분명 하다구요
광웅이가 다 자랄때 까지 목사님 건강 하셔야 된다구요

광웅이의 살아 계시는 존경하는 인물 이시니까요,

이렇게 말씀 드리고 나서 서로 웃었답니다,

우리 부부는 우리 인생에서 두분을 알고 있다는게 큰 영광이고 정말 감사할 일이지요
두분은 건강 하셔서 오래 오래 많은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셨으면 하는 바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