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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전업 주부가 무슨죄인?

얼마전 한 친구의 친정 아버님이 돌아 가시고 며칠 지난후 그친구의 위로차 몇 명이서 점심 모임을 가진일이 있엇다,

주부들이란 외출할때 계절에 �춰서 옷해 입기가 그리 수월치가 않다

그러다 보니 변변한 입성이 갖춰지기가 만무다, 나도 대충그냥 입고 나갔지만..

제일 늣게 도착한 독신녀 친구 우리들을 보고 대뜸 한다는소리가

"어디 챙피해서 너희들 하고 같이 다니겠니?" 다 우린 서로 얼굴 쳐다보며 민망해 하고
그러고 음식점에 자리하고 음식 시키고 이런저런 인사 오고가고 난후

이친구 하나씩 잡아서 그날 입은 옷에 대해 핀잔이다 중년여자들 모조리 코디가 어떻다는둥

그리고 집안 인테리어가 어떻다는둥 비싼 물건사서 제대로 사용들 하지 못한다는둥

타겟을 중년부인 또는 아줌마로 겨냥을 하여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아줌마들 아닌가?

급기야는 한친구 에게 설겆이 하다가 나온 모습 이라며 듣기 민망할 정도의 핀잔이다 괸시리

오랜만에 만나 밥한끼 먹는다고 나갔다가 기분이 몹시 상했다,

언제 부터인가 전업주부는 이상하게 눈치가 보인다 밥값 못하고 사는 사람들 처럼 주눅이 든다

정보도 느린바보 또는 세상을 편견만 하는 등신 자기 자식만 챙기는 이기주의자 등등

이런 여러가지 웃지 못할 핀잔들이 아줌마에게 따라 붙는다,

아주 쓴웃음을 웃고 돌아오는데 불쾌 하기 짝이 없었다, 몇년 전 일이다,

서울 주택에서 살때 인데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남편이 돌아올때가 되면 주차 자리를 지키고 들어 왔다 나갔다 하며 눈치를 살피는 때가 많았다

내가 살던 집앞 골목에 분식집이 있었는데 그아주머니 눈인사만 서로 하며 지냇다

어느날 나보고 하는말이"어디 다니세요?" 하고 질문을 하길래 "아니요"
하고 대답했더니" 집에 노는 여자는 첩 아니면 병든 여자라 던데?" 라고 말 하는게 아닌가?

그냥 웃고 말았지만 그때도 가슴이 답답해 옴을 느꼈다,

나자신도 나보다 능력 있는 내 또래를 보면 주눅들고 부럽고

나자신과 비교해서 자괴감이 들면서 그럴때 마다 슬퍼 지는데

하물며 타인 으로부터 비 능률적인 삶으로 보일때 적�게 분노도 치민다,

그러면서 내심 건강한 가족들 생각하면 빙그레 미소가 피어나고 ,

속으로는 처녀 지가 아줌마 맛을 알어? 하며 자위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