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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작년8월에 숨겨두었던 얘기하나~

둘이 한몸이 되어 연합할지니~ | 비밀 창고
2004.08.06

결혼을 할때 엉거주춤 하는 자세로 결정이 되었다

중매하신분이 워낙 신뢰가 높은 분이시라

그분의 말씀대로 모두 밑고 그냥 순조 롭게 따랏다

 

물론 두사람이 결정 하는것이지만

서로 조건과 조건이 대충 맞았고

만나보니 서로 인상이 별로 나쁘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 선보고 한달만에

결혼식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오게 됬는데

신혼 여행지 에서도 서먹서먹 하였다

결혼하는날까지 신랑을 한 열번 만났나?

 

밥은 한 세번 먹은것 같고

그때 남편은 무척일이 바빠서 반지도 내가 혼자 맟추로 다니고

그외 필요한 사항들을 전부 내가 혼자 처리를 하였다

 

예복도 맟추는게(여러왔다갔다) 번거롭다고 해서

나만 드레스를 맟추고 남편옷은 백화점에 가서 사버렸다

 

그렇게 결혼 하고 나서도

남편은 일년이면 한 삼사개월 이상 을 해외 출장을 다녔다

결혼 하고 보니 집에 어머니 모실 분이 필요해서 결혼하지 않앗나 싶기도 했었다

 

그때 어머님 께서 연세도 많으셨고 건강조차 원만 하시지 않으셨으니....

 

처음에는 후회를 많이도 햇다

결혼에 대해 회의도 많았고.......

에이 혼자 살아 버려 ~생각도 해보기도 하면서

 

그렇지만 어디를 꼬집어 트집을 잡을만한 구석은 없엇다

 

그렇게 살다 보니 자식 때문에 살아 진다 하더니 그렇게 된것이다

 

문제는 남편이 하는일을 너무 내가 객관적으로 본것이다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여  밤놔라 대추놔라는 아닐지언정

적당한 선에서 관심을 가지고 말릴것은 말리고

했어야 하는데 너무 남편 멋대로 처리 하게 내버려 뒀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른후 ......

 

행여 잘못 되어진 모든것들이 부부공동 책임이다

 

아니 내 책임이 더 커다

 

힘빠진 남편도 내가 떠 맡아야하고

남편이 어려운 문제에 부딯히면  위로도 내가 해줘야 하고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가 아니라

전부 아내가 책임 져야할 일이다

 

물론 직접적인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고통을 받으면 바라보는 내가 아프고....

 

실지로 어떤 문제를 만나면 가장 먼저 구원을 요청해 오는곳도 아내다

 

너무 후회 된다

남편일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간섭을 하지 않았던게....

 

그래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부부싸움도 한번 없었다

서로 상처를 주는한이 있더라도 싸워 가면서

말릴것은 말려 가며 살지 않은게 후회가 된다

내가 사랑이 약했던거다

 

 

 

생각나는 말씀이 둘이 연합하여 한몸을 이룰지니~

 

그렇게 살았어도 한몸은 한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