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아들에게

칭화대 합격으로 양손에 떡을 쥔 아들

어제 저녁 월드컵 개막전을 보며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데

전화밸이 요란하게 울리길래 들고 귀에 대니

 

"그기 광웅이네 집이죠?"

 

"제가 광웅이 엄마인데요~"

 

"여기 학교 인데요 광웅이가 청화대에 합격을 했어요

그래서 연락드리는 거예요,

 

"그럼 무슨과에 합격했나요?

 

"신방과네요"

 

"합격증은 언제 찻으러가면 되나요?"

 

합격증은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찻아 둘테니까

7월초에 학교 와서  찻아가면 되요"

 

"광웅이 한국가면 8월 에 오는데요"

 

"그때 가서 찻아가셔도 되요

등록전에만 찻아 가시면 됩니다

광웅이 집에 있어요?"

 

"지금 집에 없는데요 어느 선생님이세요.........

 

 

"영어선생 입니다"

 

" 아 손선생님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감사 합니다"

 

전화를 한 사람도 받는 사람도 조금은 흥분을 하여

서로 차분한 인사가 오고가지 못했다,

 

 

어제저녁 아들 녀석은 누가 얻어다준 티켓으로

이은미 공연을 보러 가느라 집에 없었다

 

금방 문자를 넣어 봤더니 소식도 오지 않는다,

 

10시 30분지나서 공연이 끝났을것 같아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를 않네

함께간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는다

공연은 끝이 났는데 한꺼번에 밀려나온 사람 들로 인해

택시를 못잡아서 시간이 좀 지체 됬다고 한다,

 

광웅이 청화대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으니

학교 영어선생님께 전화 드리라고 했더니

전화 받은 친구녀석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다,

 

 

드디어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돌아온 녀석

의기양양 하다 아빠가  하이파이브를 해주며

축하 한다 하며 수고 했다 고 위로 해주었다,

 

표정이 그렇게 신날수가 없다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에게 청화대 합격 했다고 자랑했더니

택시기사가 웃으며 축하 해 줬다고.... 넉살은 좋은녀석이다

 

인민대는 어떻할래?

 

했더니

 

지금부터 행복한 고민을 좀 해야 할것 같아요, 라고 대답이다

 

이미 먼저 합격통지서를 받아논 인민대는 과가 좋고

청화대는 명문이라 좋고 

하여간 양손에 떡을 쥔 녀석이다

서울가는 발걸음이 더 가벼워 졌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