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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아들에게

처음으로 서울 가는 아들,

아들녀석이 7년 7개월 만에 서울에 간다,

 

태어나 자란 곳 임에도

지금 은 오히려 방문여행이 되어 버렸다,

 

며칠전에 이미 갔어야 했는데

엄마와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엄마 시간에 맞추느라 지루하게 기다린다,

 

오늘 항공권 발권 받고서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친척 어른들도 찻아 뵈야 하고

시청앞에 가서 월드컵 응원도 해야 하고

처음으로 주민증도 발급 받아야 하고

이비인후과 가서 축농증 검진도 해야 하고

교보문고나 영풍문고가서 하루 종일 책도 읽어 보고 싶고

대형 화면 으로 영화도 보고 싶고

해야 할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부지기수다

하나 하나 핸드폰에 매모리를 시켜 놓고 6월 19일 기다린다,

 

초등 5학년 겨울방학 직전에 인천공항을 떠나와서

처음 가게 되니 만나고 싶은 친구도 많고 해보고 싶은 일도 많다,

 

친구들이 이제는 모두 대학생이 되었고

네이트온이나 싸이에서 만나 서로 사진도 보고 하지만

전부를 만나게 되면 너무나 성장 하고 변화된 모습들이

재미 있을법도 하다,

 

아들녀석이 설레는 마음으로 가는 서울행이

보다 좋은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