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와서 살게 된게 8년차다
옷장을 열어보면 내 옷이 너무 없다
그럼 옷도 안입고 살았느냐?
아니다 그리 외출 할 곳이라 고는 교회니
한교회를 6년동안 출석을 했으니
어떤 옷을 입고 가도 그냥 다 봐준다
그냥 항상 만나는 사람들이니
서울에서 올때 싸가지고 온 정장 몇벌과
아침 시장에서 쭈그리고 앉아 골라와서
아주 적은 돈으로 이렇게 저렇게 매치를 하며 지내 왔다,
헌데 교회를 새로운 곳에 출석을 하게 되고 보니
차림새가 신경이 쓰인다,
아무리 외모로 판단을 하지말라는 성경말씀도 있지만
처음 대하는 사람은 우선 먼저
얼굴표정과 매무새로 가늠을 하며 판가름하지 않는가?
하여 오늘은 보세와 명품 짝퉁을 파는곳에 가봤다
일이 층을 아무리 헤집고 다니며 대충 이 정도면 하고
디자인이나 색상이 적당한 옷을 입어 봐도
보세품이니 너무 크지 않으면 썩 마음에 드는것은 적다,
두시간을 헤매다 허탈한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이제 이렇게 뚱뚱 해진
젊지도 그렇다고 할머니도 아닌 오십대
내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까?
원래 유행을 쫓아가는 성격은 아닌데
169CM에 체중이 엄청나 이젠 88 이라야 맞는데
이곳에서 옷을 사입기가 원만하지가 않다,
물론 돈을 많이 들이면 불편함이 없겠지만
적은 돈을 들이고 맵실르 좀 내고 싶은데
이제는 맵시를 내기는 틀린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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