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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현모양처가 뭐예요~~~

신사임당 이 5만원권 고액 지폐 인물로 선정이 됬다고 한다,

 

그 신문 기사를 읽고 아래 댓글을 보는중에,

"말도 안된다, 신사임당은 부자집 안방 마님으로서

집안에서 그냥 잘 먹고 잘 살았다 ,

이이는 이이고 그냥 사임당은 그 어머니인데

신사임당이 한게 뭐가 있다고 지폐인물이냐?..... 헉!!!

 

너무 놀랐다~ 표현도 개성시대이고

자기 생각을 마음놓고 내어 보이는 세상이기에

솔직하게 표현을 했으리라~~

 

지금은 여자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마치 경제적 능력이 있는 엄마가 자녀도 좋은 학원도 보내고

경쟁력을 이겨내는 능력 있는 엄마요,

 

아내도  경제력이 있는 아내가

남편에게 힘을 실어 주는 현모양처가 되어 버렸다,

 

 

지금은 교과서가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시대에는 바른 여성상으로 신사임당이 교과서에 나오지 않았던가`

 

지금도 브리테니커 사전에는

1504(연산군 10)~1551(명종 6).조선 중기의 예술가.

시·글씨·그림에 모두 뛰어났으며 이이(李珥)의 어머니로

사대부 부녀에게 요구되는 덕행과 재능을 겸비한 현모양처로 칭송된다...... 이렇게 나온다,

 

그시대에는 경제력이 여자에게는 요구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경제력을 상실한 엄마는 자격 미달일까!!

 

 

좀더 항변을 하자면  오직 현모양처(?) 로 살아온 내가

경제력을 상실한 내가, 지금 무능한 내가

바보 같은 내가 너무 싫다,

난 부자집 안방에서 잘 먹고 잘 산것도 아니고

일상의 너덜 너덜한 찌꺼기가 모두 내 차지로 살아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싫다,

 

그렇다면 내가 교육을 잘 못 받았나!

 

한 이십여년 전 일이다 차를 타고 가는중에 라듸오 여성프로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여성 교육학자가  하는말이,

우리나라 여성교육중에 청소년시기 문교부선정  필독서들 이 잘 못 선정이 됫다는거다

너무 세계명작만 치우치다가 순정 소설과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만 선정을 해놓으니

여성들이 창의력이 개발이 안되고 교육열이 높은 비율에 비교하여

많은 교육비가 들여진 만큼 여성인력이 발생치 않는다 고 열변을 토하던 그 방송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무슨책이 던지 쉽게 손에 넣을수 있지만

옜날에는 어쩌다 누가 책한권이라도 선물로 받던가 하면

그 책 표지가 다 낡아 헤지도록 서로 돌려 보곤 하며 책이 귀하던 시절에

모두가 순정 소설이며 이인전과 세계명작이며 문교부선정 청소년 필독서였으며

귀하디 귀한 책이였다,

 

 

어렸을때 부터 그렇게 배우고 생각하며 자라고

아버지가 입으시던 구멍난 난닝구입고 사시던 엄마를 보고 자란 나는

알뜰살뜰 살아만 가면 되는줄 알고 숨죽이며 이렇게 살았는데

경제력이 없으니 내가 봐도 사람인가 싶고!

 

요즘 뜨는 한국 연속극속에 나오는  능력있는 엄마와

 

여러 기사에 접하는 자신의 능력으로 지위를 찻아 살며

경제력을 갖고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을 보면서

상대적 초라함과 나이 들어감의 왜소함과

절대적으로 비교할수 없는 많은것들을 느끼며

내자신이 가물은 땅에 꽂힌 말라 비틀어지는 잡목같고  

아침해가 떠오르면 말라 사라져 없어지는

이슬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잘못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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