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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한국행~

정확하게 6년 1개월20일만에 돌아올 9일밤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게 된다,

 

신나고 좋은 일로 방문하게 되었으면 좋으련만

우울한 일로 방문을 결정하게 되어 아쉽다,

 

작년에 칠순을 지나신 큰오라버니가 폐암 말기라 하신다

조카 얘기 로는 이달을 넘기시기 어려우실것 같다고 하여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으실때 한번 만나뵐려고

어차피 한국으로 출장을 가야하는 남편과 함께 동행하기로 하였다,

 

남편은 일관계로 자주 다녀 오지만 난 오랜만이라

좀더 선물도 풍성히 준비 하여

웅이 주민등록증도 할겸 5월에 갈려고 했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게 되었다,

선물준비를 하러 다니면서 후회 되는게

왜 내가 조금 무리를 하면 갈수 있었을터인데

왜 애써 갈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나 싶다,

 

아마 내집이 없고 가족친지들 신세 지는게 싫어서 일거고

마땅히 돈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 이었겠지만

어쩌면 어르신들이 계시지 않는탓도 있을것이다,

 

웅이녀석 혼자 두고 가는게 좀 섭하기도 하지만

이제 혼자서도 지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을 해볼수도 있어 좋겠다 싶다,

 

오랜만에 한국 간다고 지인들이

원화를 봉투에 넣어 주머니에 넣어 주기도 하고

잘다녀 오라는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해 주어 고맙다,

 

돌아 보니 북경에서의 6년이

돈으로 절대 살수 없는것들을 모두 얻었다,

웅이녀석 잘자라 주었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그리고 그리 크게 걱정할 만큼  아프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이토록 많은 축복을 주셨는데

우리가 잘 모르고 사는게 아닌가 싶어 죄송 스럽다,

들리실지 모르지만 오라버니에게

복음을 전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결정을 했다,

 

내가 간다고 하니 허리 디스크로 운전하기 불편할터인

둘째 오리버니께서 굳이 공항에 픽업을 나오시겠다고 한다며

" 당신이 간다니까 둘째 처남이 좋은가봐! " 하며 영감이 좋아한다,

 

 

좋은일로 기쁜일로 방문을 했으면 더 좋으련만.....

 

너무나 오랜만에 외출이라

내가 마치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며

오늘 점심에 여럿 모인 자리에서 너스레를 떨어 보았다,

 

이렇게라도 갈수 있는 여건이 되어 주어 주님께 감사 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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