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귀빠진 날이다,
한열흘전에 릴레이 금식을 오늘날짜로 신청하였다,
오늘까지 살게 하여주신 은혜를
태어난날로 더 감사 드리고 싶었다,
헌데 생일날 금식이 좋기는 하다
나먹자고 미역국 끓이지 않아도 되고
쓸데 없는 케잌 사들고 들어오지 않아도 되고
여러 사람 마음 편하게 한것 같다,
영감도 나와 오늘 금식에 동참 하시겠단다,
아침에 는을 뜨고 기도 드리고
다시 침대로 들어가 누웠다,
그랬더니 아들녀석 일어나 방문을 빼곡히 열고는
"생신축하 합니다" 해 놓고
침대 옆으로 들어오네
팔벼개 해주었더니 그냥 곁에서 한숨자네
너무 편안하여 한숨 잘 잣다고 응석을 부린다
엉덩이 한번 때려 주며
니가 내 생일선물이다,
참 좋네! 생일날 금식이
아무것도 할일도 없고 여러사람 편케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