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우리집이 작은 초가집 이었을 때에
안방과 건넌방을 제외 하고는 돈을 아끼기 위하여
도배지 대신 신문지를 벽에 발라 놓았다,
뒷방 창고 처럼 쓰는 도당 이라고 부르는
그곳이 제방 갖기를 소망하던 소녀인 나에게는
혼자 만의 천국이었다,
여름날 뒷문을 열고 누우면
별이 문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아무리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어느누가 시끄럽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잠이 오지 않을때는
벽에 발라논 신문기사를 또 읽고
연재 소설도 읽고, 영화 광고도 보며
가슴설레 었던 그때~~~
유독 아랬단 전부 영화 광고였던
"9월이 오면,이 생각난다,
9월이 오면/ Come September 음악적인 리뷰 +음악
1961년/감독:Robert Mulligan/주연:Rock Hudson +Gina Lollobrigida +
Sandra Dee +Bobby Darin/음악:Hans J Salter/112분
9월이 오면,
제일 먼저 가고 있는 계절, 여름이 아쉬워진다.
그러나 五穀百果가 무르익으면서, 풍성한 수확의 계절이 눈앞에 다가오고
그래서 도시인들의 마음까지도 절로 풍요로워지는 달이
또 바로 9월이 아니겠는가?
매년, 9월이 오면, 뉴욕 본사의 일을 정리하고, 이태리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재벌 사업가가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위해 준비된 현지의 애인,
리사(Lisa Fellini/Gina Lollobrigida, 1927, 로마)까지
대령을 하고 있으니 그 얼마나 팔자가 좋은 사람인가?
그런데, 그해는 바로 이
로버트 탈보(Robert L Talbot/Rock Hudson, 1925-1985, 미국)가
9월이 아니라 7월에 갑자기 이태리로 오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왜냐? 현지의 뻔뻔스런 이탤리언 별장지기,
모리스(Maurice/Walter Slezak, 1902-1983,오스트리아)는 그가 안 올 때에는
그 별장을 몰래 (사설)호텔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났으니 간판과 현수막을 떼는 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사정도 모르고 머물고 있던 투숙객들은 어찌하란 말인가?
이 영화는 10대의 청춘들과 나이 지긋한 관객 모두를 겨냥해서 제작이 된
(호화 출연진으로 인한) ‘흥행 보증 수표’ 영화이었다.
당시 틴에이저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바비 대런(Bobby Darin/1936-1973, 미국 뉴욕).
또한 1959년의 ‘Gidget’과 A Summer Place (피서지에서 생긴 일/같은 해)로
이미 최고 주가의 청춘스타가 된,
샌드라 디(Sandra Dee/1944-2005, 미국 뉴저지).
바로 이 두 명의 출연진 만으로도 당시의 틴에이저들에게는 영화 줄거리와는
관계없이 엄청난 화제 거리 가 됐었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 과 쌍벽을 이루웠던 이탤리언 섹시 스타,
지나 롤로브리지다 (Gina Lollobrigida, 1927, 이태리 로마)와
또, 두말할 필요가 없는 당대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
락 허드슨(Rock Hudson/1925-1985, 미국).
그는 1956년의 Giant 에 이어서 이번에도 富티 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 네 명의 전 방위 탑 스타들의 출연이야말로 정말 당시로서는 최고의 캐스팅
(아래의 사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가 없겠다.
결국 이미 2층 방을 차지하고 있던 샌디(Sandra Dee) 일행과
또 이들을 ‘꽃을 쫓아다니는 벌’ 처럼 따라 다니는 토니(Bobby Darin)일행을
억지로 내 보낼 수 가 없는 상황이 되고 더 나아가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는 로버트 와 리사 커플.
그래서 10대들과 이 어른들의 두뇌싸움은 시작이 되고 또 사랑싸움까지도 해 가면서
이 로맨스 코미디 는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전체적인 멜로디가 무척이나 경쾌한 이 영화의 주제곡은 한국에서도 1960년대에
상당히 큰 히트를 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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