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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누진 다촛점 안경으로 바꾸고나니.....

내가 쓰던 안경이 오년이 �다

워낙 시력이 좋지 않은데다

난시가 많아 지고 그기다가 노안까지 겹치니

안경을 써도 벗어도 아예 성경조차 읽을수가 없어

마음먹고 누진다촛점 안경을 새로 마췄다,

 

안경을 찻아서 쓴 첫날 주방에 들어 가보니

어머나!~ 난 깨끗하게 살림을 한다고 하는데

그리 썩 깨끗해 보이지가 않아서 놀랐다,

난 한다고 하였는데 오래된 안경덕에

눈에 보이는 만큼만 깨끗게 한거다,

 

 

그래 맞어 연세드신 어르신들 살림 하시는 집에 가보면

왜 이렇게 하시고 사시나!  하고 생각들 때가 더러 있었다,

 

헌데 모두가 눈에 보이지 않으시니

보이시는 만큼 하셨던 거다~

 

그래 노인들이 달리 보여진다,

 

내가 쌀을 컵으로 헤아려서 퍼놓고는

쌀을 씻는동안에 이게 몇컵이지? 하며

생각하다가 물량이 제대로 맞지않아

밥이 일률적이지 않을때가 많다,

 

어디 그뿐이랴 전에 없이 찌게도 국도 많이 태우고

생전 태워 먹지 않던 빨래도 한번 다 태웠다,

 

점점 총기가 사라지는 거다

이제 차츰차츰  내자리를 내어줄 준비가 필요한게지

좀더 미움 적게 받고  그래도 외롭지 않게 살려면

아름답게 늙어가는 준비가 필요하다는게 새삼 느껴진다

 

혼자서 살아 갈수 없는 세상이니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아무데나 튀지 않기, 나서지 않기

알고도 대충 그냥 넘기며 말 아끼기

 

그러고 보니 참 많다 나이값 할정도는 아니지만

미움을 좀더 적게 받을 준비라는게....

 

조금 적게 보고 조금 적게 듣고 조금 적게 말하고

그래서 눈도 귀도 기억력도 조금씩 조금씩

흐려져 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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