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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홈스테이 일기,

홈스테이 일기2

20살짜리 어린아이를 키운다,

 

한 열흘이상 지내보니 완전 사랑부재로 키운 아이다,

 

나를 부르는 호칭은 아주머니,

 

밤 2~3시 까지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메신저,

아침 10 이후에 기상

밥도 먹지 않겠단다 , 씨리얼 달라고

 

책보다는 옷이 더 많고,

우리집에 오자 마자 전신거울 부터 들여다 놔달라고 부탁을 한다,

 

누가 있던 없던 음악부터 크게 틀어놓고

샤워 할때도 자신의 MP3 내장된 복합사전을 들고 욕실로 간다,

 

대학에 등록을 할것같이 등록금 모두 부쳐 달라 해놓고

내년1월 미국 가겠단다,

 

여자 친구 가 두살이 더 많은데 사랑 한다고 고백 하였단다

헌데 이녀석 병역 문제는 미국가서 시민권 있는

여자와 결혼 하면 해결 된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영어 학원 다닌다 는 녀석이 교재가 없다고

우리 아들 성문종합 영어책 빌려서 들고 다닌다

그러나 아직까지 집에서 책 펴보는것 한번도 못봤다,

 

한 삼일만에 내가 놀래서 이런저런 지켜야할 기본 질서를 얘기 하였더니

조금 나아 지는듯한데, 아직까지 .......

 

오늘도 9시30분까지 학원 간다는 녀석이 몇번을 깨워도

9시20분이 되서야 일어 난다, 미수가루 한잔 타주니 먹으며 하는말이

"저 점심시간에 집에 들어올께요, 씻으러요~"

 

그래 임마 여자 옆에는 앉지 말아라~ 하며 내어 보냈다,

 

심성은 너무나 착한 아이인데 완전 교육부재 사랑부재 인 아이다

어제는 호칭부터 바꾸라고 얘기 하였다

니가 아주머니 그렇게 부르면 내가 너 하숙집 아주머니가 되고

니가 집사님 그렇게 부르면 내가 너의 집사님이 된다,

호칭은 듣는이가 높아 지는게 아니고

부르는이가 높아진다고 설명을 하였더니, 그런얘기 처음 듣는단다,

 

내일 한국가기 위하여 티켓팅을 해놨는데

내가 무슨일로가니? 하였더니,  옷도 좀 사고 그냥요, 한다,

 

이번에 한국갔다 올때 니 성경책을 꼭가져와라

그리고 잠언을 하루에 한장씩꼭 읽어라, 등등

아주 기초 교육부터 시작이다,

 

이아이가 얼마나 바뀌게 될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

12월까지 있게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한번 노력해 보기로 하며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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