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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홈스테이 일기,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 하다,

한국에서 찬양단이 오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우리 교회 성탄 찬양예배를 26일로 미루어 놓았다,

아침 아이들은 모두 등교하고

남편과 나는 찬양단과 점심을 하기로 되어 있어

나갈 채비를 하는데, 내 핸드폰이 드드륵 한다

들고 보니 학교 국제부다, 순간 아찔!`

여보세요 지금 또 ㅇㅇ 군이 교실 밖으로 나가고 없는데

CC 카메라로 확인을 하니 9시15분경에 나갔단다

그리고 함께 없어진 아이가 있는데

문제아 라는 거다 아마 그 아이가 꼬여서

ㅇㅇ군이 그렇게 된거 같다고 한다,

그 학생의 전화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니 모른 단다

집주소도 없고 아무 서류도 없다고 한다

알았다 고 하고는 내가 한번 찻아 보겠다고 하고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했다,

 

 

남편은 소리를 버럭지르고 그냥 기다리면

점심때에 돌아 오니 그냥 기다려 보자고 하고

나는 그래도 그냥 앉아 잇을수 없으니 내가 찻아 보겠다고 하니

할수 없이 운전을 해주어 한인촌 가까이 PC 방은 다 돌아 다녔다

헌데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핸드폰신호는 계속 보내도 받지 않는다,

 

이윽고 점심 시간이 다되어 이젠 집으로 오겠지 하고

집에 돌아와 남편이 주차할 동안 나는 은행에 잠간 들렀는데

내 전화가 울린다,

ㅇㅇ 군이다" 집사님 ....하길래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너어디 있니? "하였더니

학교 교문앞이라고, 그기 그대로 있어라 하고

교문앞으로 갔더니 점심시간이라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 밖에 나와

여기 저기 흩어져 있길래 일단 아는 얼굴앞으로 가서

ㅇㅇ군과 같은반 아이에게 ㅇㅇ군이 오전에 교실에 있었는지

여부를 질문 하였더니, 없었단다

 

ㅇㅇ군과 친구가 있는 앞으로 가서 학교 교문안으로 들어 가자고 한후

친구녀석 집주소및 한국부모님 전화 번호 모두 받아 적은후에

후견인이 누구냐 하였더니, 그런거 모른단다,

조선족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과외 선생이 보증인이며

지금 이사를 하여서 집 전화도 모르고

학교에 내야 하는 서류를 학교측에서 잊어버려

다시 모든 서류를 내야 하는데 이제 서류가 준비가 되어있지만

학교에 접수 하지 않아서 학교에서 자신의 연락처를 모를거라고 한다,

 

두녀석이 다 겁은 잔뜩 집어 먹었다,

 

그럼 너희들 둘다 이학교 계속 다닐래?

아니면 지금 당장 한국으로 돌아 갈래? 하였더니

계속 다니겠다며 용서 해주세요~ 한다

그럼 너희가 학교 규칙을 어기지 말아야지

학교 규칙을 어기면서 어떻게 학교를 다니니 했더니

이젠 절대로 어기지 않겠단다 , 그럼 나와 약속하는거다, 라고 한후

우선 배고플테니 밥 먹어러 가자고 집으로 데려왔다,

 

집에 먼저 와 있던  남편은 뭐라 몇마디 야단을 치고는

점심 약속장소로 나가고,

 

김치와 햄을 넣고 볶음밥을 하고 치즈를 올려

전자렌지에 한번돌려 최대한 정성들여 차려 놓고,

두녀석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이제 열다섯살, 열여섯살, 한창 엄마 품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문화와 언어가 틀리는 이곳에서 조금만 잘못하여도 문제아로 오인 되며

어른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 혼탁한 세상에서  미움의 가시가 되기 쉬운

이 방황하는 어린 영혼들을 주님께서 눈처럼 지켜 주시옵소서, 라며 기도를 드리고 눈을 떳더니

ㅇㅇ군은 아멘을 하는데 한녀석이 웃고 있네,

 

밥을 먹게 하면서  웃는 녀석의 신상에 관해 좀더 자세하게 질문을 하였더니,

 

엄마39세 아빠 36세 엄마는 보험 설계사 아빠는 음식점 주방장 이시라고

그리고 아래에 동생이 한명 있다고 한다,

엄마가 연상이고 아빠와 아이가 21세차이다,

 

엄마 아빠가 돈을 벌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너에게 한달에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되며

니가 학교에 낸 학비가 어떻게 되니 엄마 아빠 실망 시켜드리지 말라는 얘기와

그리고 너희들이 그렇게 행동을 하면 중국인들이 너희들을 비웃게 되는데

그래도 좋으냐 ? 하였더니,  싫단다,

그래 그러니 이젠 다시 그런 행동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너의 미래의 꿈이 무엇이야? 하였더니

아직 꿈이 없단다, 하여 다음에 만날때는

꼭 미래에 너가 하고 싶은일을 나에게 얘기 해다오 하였더니, 그러겠다고

이젠 고민이 생기면 나하고 의논 할거지? 하였더니" 예" 라며 대답한다

가끔 우리 집에 놀러도 오고 교회도 ㅇㅇ군과 같이 우리교회 나가렴 하였더니

주일날 아침에 전화로 �워만 달라고 한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ㅇㅇ군은 남고 친구는 학교로 도로 돌아갔다

친구를 배웅하고 돌아온 ㅇㅇ군을 내가 끌어 안고 등을 토닦이며 내가 널사랑 하는데 했더니

이녀석이 나를 끌어 안는다, 이제 열심히 할께요 , 라며 약속을 하며.....

 

 

 

오늘 아침 등교하는 녀석을 보며 ㅇㅇ아~ 사랑해 ! 하였더니

저도 집사님 사랑해요~ 한다,

 

 

 

오늘 아침 국제부 선생과 통화를 하며

문제 학생이 문제 학생이 아니고 너무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아서 인것 같으니

아직 어린데 부모 떨어져 와있으니 좀 불쌍하게 생각하며 잘 도닦이면서 돌보자고 하고

나도 관심을 가지고 자주 아이와 얘기를 할테니

선생님도 사랑과 관심을 부탁 한다고 했더니, 오히려 고맙다고 한다,

 

이렇듯 아이들이 미래의 꿈도 계획도 없이 이 외국에 덜렁 던져 놓여져 있다,

이아이뿐만 아니고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무관심 속에서

비싼 유학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쓴채 버려져 망가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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