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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어느부부

며칠전 어느자리에서 어느 부부를 잠깐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에

 

이 부부중 남편 되시는분이 종교철학을 하셨다고 하시기에

나혼자 짐작에 아마 선교사로 오셨구나! 했다

모임이 끝나고 오던길에 뒤를보니 부부가 나란히 걸어 온다

 

나는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말을 붙혔다

"선교사로 오셨나봐요?"

'아닙니다 목적은 선교사 이지만 지금은 선교를 바탕을둔 사업중입니다" 라고

"시간이 되시면 저희 사무실에가서 커피 한잔 하시고 가세요'로...

 

아무 꺼리김 없이 나는 내가 가진 전도지를 한장 건네며

사무실로 따라 들어가 차한잔을 앞에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럴때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며

두부부의 이야기를 듣는데

 

남편이 상대를 졸업하고 다시 불교 철학을 전공하고

출가 하여 스님을 공부 시키는 교수 였단다

 

아내 되는사람은 모 방송국기자 출신 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고 지금은 남편 되신분이

하느님 은혜를 알게 되어 구원을 받고 확신하며

선교를 바탕을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며

중국에 선교 목적으로 오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장춘으로 왔다가 지금 북경으로 오게 되었다고

얘기를 듣는 중에 입이 딱 벌어 지며 놀라지 않을수가 없엇다

 

두사람이 만나게 된 동기도 잠깐 얘기를 들으니

아내가 다니던 방송국을 그만두고

유학을 준비하고 떠나기에 앞서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그때 스님인 남편을 알게 되어 유학도 포기하고

남편은 급기야 파계를 하게 되었다고

 

이쯤 되면 궁금한것도 많아지고

하느님이 대단 하시다는 것 쯤은 이미 확인된바

 

그 느낌을 여쭈어 보았다

" 불교는 침묵 이라면  기독교는 기쁨이라고"

 

간단하게 말을 했다

조금은 다른 각도 이지만

현각스님(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도 생각이 났고

일용이 각시 남편도 생각나며 스쳐지나갔다

 

또 사도 바울도 떠오르며

그 남편 되시는 분이 많은 지식을 바탕을둔

종교 활동을 생각하며 내얼굴에 미소가.....

 

 

짧은 시간에 많은 깊은 대화 는 나눌수 없었지만

나는 분명 그 두사람에게

위대 하신분 의 은총이 언제나 함께 하실거라 확신을 하였다

 

나오는 길에 아내되는사람에게

"하느님께서 당신을 얼마나 특별히 더  사랑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전도 하신분이 정말 대단 하신분 같거던요" 했다

 

 

집으로 돌아 오며

내가 남편을 전도하게 된것이 무슨 큰일을 한것처럼

스스로 자위 한것이 부끄러워 졌다

 

한가지 아내 되는 사람에게 또다른 꿈을 발견한게 있다면

청소년시절 꿈이 좋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것을 하느님께 기도 하였더니 많은 경험을 하라시며

실제로 많은것을 경험하게 하신다며 자기의 삶이

좋은 글의 소재가 되지 않겠냐며 웃던 모습이 예쁘게 떠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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