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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부부~

뜨겁게 사랑하여 결혼하지 않았어도

가슴 절절이 그리움으로 만나지 않았어도

 

함께 오랜 시간을 같이 하다보니

어느듯 얼굴 표정이 닮아 가고

어느새 한몸과 한지체 되어

남편의 힘들고 지친 모습을 보면

내가슴 한켠에 찬바람이 인다

 

옆에 누워 잠못 들어 뒤척일때는

하얗게 밤을 함께 새고

그냥 차려진 밥 이라도

맛있게 먹어 주면 내 배가 부르다

 

퇴근하여 들어 올때 얼굴 표정으로

하루일과 를 가늠하게 하며

창밖을 바라보는 뒷 모습만 보고도

무슨생각 을 하고 있는지 알수있다

 

남편얼굴의 미소를 보면 내가 더 기쁘고

행여 감기 라도 한번 들라치면

내 맘이 먼저 아파 내몸이 먼저 사그라 든다

 

때론 작은 미움이 가끔 찻아 들어 괴롭힐 때도 있지만

부부라는게 그렇게 살아가면서

서로 땔래야 땔수 없는 사이가 되나보다

 

어느잉꼬 부부처럼 

다정한 눈빛으로 서로 바라보지 않았어도

사랑 한다고 말하지 않았어도

무슨기념일 찻아가며 선물주고 받지 않았어도

그저 사는 일에만 바빠 특별한 기억 없이도

 

이제는 떨어져 있게 되면

마음 한구석이 싸아하고 찬바람이 인다

 

사랑은 찻는게 아니고

만들어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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