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사님 댁에서
한국드라마 시리즈"옥탑방 고양이" dvd를 몽땅 빌려왔다
나는 잘하지 않는일인데
아들녀석 생각하고 빌려와서
오랜만에 우리말로 된 우리 드라마를 내가 잘본다
녀석공부 하게 한다고 위성도 달지 않았더니
친구들과의 대화중에 문화차이가 난다나 하면서
컴퓨터 dvd 로 영화 한편씩 사서보더니
얼마전 서울서 쓰던 콤보를 영감이 가져 왔다
요즘 그 드라마 보느라 잠을 늣게 든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 정은이가 애정이 간다
물론 혼전 동거라는 설정은 나와 무관 하지만
부잣집 딸 혜련이에게 자존심이 상해야 하고
언제나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에서 눈물을 흘려야 하는
정은이를 보면 나의 청춘이 생각난다
가진것도 없고 학벌 족벌 배경 아무것도 없이
맨땅에 해딩하며 악착떨며 살던 나의 청춘이
지금 보는 드라마 정은이가 나를 보여 주는듯하다
아직 중간 정도 보고 있지만
어째 보면 좀 답답해 보이고 맹한 정은이가
일류들만 이 모든것을 가지고 얻는 세상에서
좀 행운이 뒤따라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것도 작가 마음이겠지만....
그런데 그 유들유들한 주인공 녀석을 보고
우리 아들이 너무 좋단다
성격이 좋지 않느냐고 한다 화도 오래가지 않고
공부도 잘하고 여자앞에서 말도 잘하고
그러니 배우고 싶다나 이~크 큰일 났다 싶어
"야! 임마 너 두여자 한꺼번에 사귈래?" 했더니
"엄마 아직 결혼을 약속한 사이도 아니고 지금 하나는 친구인데뭐" 하네
"그럼 친구 하고는 여자라도 한집에 살아도 돼?"
"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
이거 내가 괸히 그 드라마 를 빌려왔나?
하긴 내아들 이라고 비켜가며 살수 없지
일찌기 그런 문제에 관해 엄마랑 대화를 해두는것이 좋겠지
대학 밀집 촌에는 많은 유학생들이
룸메이트가 성별 구분이 없다던데....오래전 부터지
이곳 북경은 더 하다던 소문이던데
혼숙인지 뭔지가 연령대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고
많은 어른들이 우려를 하고있다
드라마 두사람 동거에 관한것은 난 별로 관심이 없다
윤리나 도덕 또는 가치관 이런문제는
그드라마 한편만을 가지고는 말할수가 없고
난그저 맹한 정은이가 뛰어 다니며 열심히 사는것만 볼뿐이다.
'오래된이야기 > 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수 감사 예배 드리던 날에~ (0) | 2004.11.22 |
---|---|
어느부부 (0) | 2004.11.18 |
중국에는 절대 공짜가 없다네요 (0) | 2004.11.17 |
부부~ (0) | 2004.11.16 |
이래도 되나? (0) | 2004.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