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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해/심리학 이야기

[스크랩] 갱년기와 우울증

갱년기와 우울증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박관 원장 / 독일내과병원, 전인치유침례교회 담임목사

어느 날 40대 중년 여인이 아들과 함께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저의 진료실에 들어섰다.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새벽 2~3시면 불안과 근심이 엄습해와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깨어난다고 호소했다.

심장이 떨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며 온몸에 힘이 빠져서 더 이상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왔다고 한다. 그동안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갱년기 호르몬 치료도 받아 보았지만 큰 호전이 없어 우울증에 걸린 것이 아닌지 나름대로 그동안 받은 진단을 바탕으로 도움을 요청해 왔다.

50세 전후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퇴화하여 호르몬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그때 뇌하수체에서는 더 많은 호르몬을 분비케 하기 위해 난포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난포가 커지지만 난자는 정상적으로 배란이 되지 않아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비정상적인 출혈이 일어나게 된다.

호르몬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뇌하수체의 지속적인 긴장된 노력은 옆에 있는 자율신경 조절중추에 영향을 주므로 다양한 자율신경의 부조화를 일으키게 된다. 그로 인해 심장 떨림이나 안면 홍조 소화불량증 등과 같은 육체의 증상과 불안과 초조와 같은 심리적인 증상이 우울증이 동반해 나타난다.

갱년기는 노화의 한 과정인 성호르몬의 결핍에 따른 부조화를  몸과 마음이 적응해 나가기 위한 일종의 몸부림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갱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원인뿐 아니라 생활환경적인 인자인 가정과 사회생활 속에서 대인관계의 불화, 남편이나 시어머니와의 관계와 직장에서의 직장 상사나 동료들 사이의 대인관계의 불화에 따른 심리적인 요소와도 연관이 된다.
그러므로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할 때는 단순히 호르몬제나 우울증 완화제만 가지고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된다.

갱년기에는 몸과 마음이 동시에 피폐해지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절망감과 좌절감 속에 자기 연민에 빠지므로 심한 자괴감 속에서 우울증의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결국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생각은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들은 자기 부정적이며 파괴적이며 또한 실제적인 생각이 아니므로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

 생각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라고 성경은 권고하고 있다(롬 12:2).

사방이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길은 열려 있는 것이다. 우울증이 나를 엄습해 올 때  이 말씀을 소리 내어 묵상해 보도록 하자

“여호와여 큰물이 나를 엄몰하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로 내 위에 그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내 대적이 다 주의 앞에 있나이다”(시 69:15,19)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 하오리니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시 9:10).

 

 

출처 : 말씀의 공간
글쓴이 : 착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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