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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나님에 관하여/찬바람님의 구약 에세이

[스크랩] * 성경을 읽기 전에 (4)

4.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은 어떻게 말씀하시는가? 를 말하기에 앞서 기독교와 다른 종교간의 목적을 알아두는 것도 기독교를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

 

 대개 사람들은 종교의 목적을 수양을 위해서 또는 소원 성취를 위해서, 몸의 병을 낫기 위해서, 외로우니까, 친교하기 위해서, 천국에 가기 위해서 등 각기 다른 대답을 취한다.

물론 이방 종교에 있어서는 그런 다양한 대답이 통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앙은 그런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

 

 이방 종교의 목적이 '인간의 행복' 을 추구하는 데 있다면 기독교 신앙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 을 드러내는 데 있다.

'하나님의 영광' 은 창조주를 위한 것이요, '인간의 행복' 은 피조물을 위한 것이다.

 

 밤은 밤에게 말하고 낮은 낮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전파한다고 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나님의 계시 사역에 대한 표현이다.

이방 종교는 인간의 사고를 통해서 진리가 발현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 발현된다.

그러한 계시의 증거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이 기독교다.

 

 기독교 신앙의 목적은 "죄 용서함 받고 천국 가기 위해서 믿는다." 고 대답한다면 잘못된 신앙이다.

그것은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 인간을 죄인 되게 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의인으로 만들어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은 내 공로로 된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 은혜의 구원으로 얻게 된 것이다.

거래란 상호 주고받는 것이지만 은혜란 조건이 아닌, 거저 받는 혜택이다.

그러므로 구원의 영광이 하나님의 것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택자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 주셨다.

따라서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고 했다.

믿기 때문에 구원해 준 것이 아니라, 구원해 주셨기 때문에 예수를 믿게 된 것이다.

믿는 자는 영원 전 이미 선택된 자요, 구원받은 자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이미 태어나기도 전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그런데 몇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그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믿어서 구원해 준 것이 아니라 믿기 전에 이미 구원해 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대로 읽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신 분인가 저절로 깨닫게 되고, 고집스러운 자아의 사고를 죽이는 일이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구약(39권)은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말이요, 신약(27권)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이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다고 언약하셨는데, 하나님께서 그 언약대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 주셨으니까 하나님은 언약대로 이루신 여호와인 것이다.

따라서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요, 모형이기 때문에 구약의 내용 도처에는 오실 예수의 그림자가 들어 있다.

 

 구약에서 세 가지로 말씀하셨고, 신약에서도 세 가지로 말씀하셨다.

구약에서는 역사섭리(창세기 ~ 에스더)와 찬양(욥기 ~ 아가서)과 예언(이사야 ~ 말라기)으로 말씀하시었고, 신약에서는 예수 자신(마태복음 ~ 요한복음)고 사도(사도행전 ~ 유다서) 와 계시(요한계시록) 를 통해서 말씀하셨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창세기에서 삼대 언약 (자손, 땅, 통치) 을 주셨다.

자손(출애굽기 ~ 신명기) 을 주시고, 땅(여호수아 ~ 사사기) 을 주어서 그것을 정복하게 하고, 통치권(룻기 ~ 에스더) 을 주어서 다스리게 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의 언약대로 자손 번창과 땅 정복과 나라 통치권을 주신, 하나님의 전능성과 신실성과 주권성과 영원성과 자비성 등 5대 속성을 찬양한 것이 시편(욥기서 ~ 아가서) 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방 신을 섬겼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대선지자(이사야 ~ 다니엘) 와 소선지자(호세아 ~ 말라기) 를 보내어 예수님의 탄생을 예언하고 알려주고 깨우쳐 주는 것이 선지서다.

그것이 구약의 대강이다.

 

 신약은 예수를 통한 성취(4복음서) 와 성령을 통한 성취(사도행전 ~ 요한계시록) 로 되어 있다.

언약대로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영원한 우리의 제사장이 되어서 참 선지자로 승천하시어 지상의 교회를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그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교회를 설립한 것이 사도행전이다.

복음서는 교회의 머리라면 사도행전은 교회의 지체다.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말이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요,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다.

사도행전의 내용은 교회의 설립이다.

설립된 교회를 키우고 양육하기 위해서는 양식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것이 로마서에서 유다서까지이다.

이것을 서신서라고 한다.

로마서에서 갈라디아서까지는 교회 양육으로 증거했다면 에베소서에서 빌레몬까지는 비진리와 싸울 수 있도록 성령께서 진리로 무장시켜 놓은 것이요, 히브리서에서 유다서까지는 선한 싸움을 하게 하시는 진리에 대한 증거다.

그리고 계시록은 교회(천국) 의 승리를 말해주고 있다.

 

 구약은 신약의 그림자요, 신약은 구약의 실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논어에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다.

옛것을 더듬어서 새것을 통달한다는 말이다.

구약은 옛 언약이라면 신약은 새 언약이다.

구약을 통해서 신약을 알고 또한 신약을 통해 구약을 알게 된다.

하나의 진리를 상호보안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출처 : 하나님(Logos)의 존재와 속성을 아십니까
글쓴이 : 찬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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