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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기분 좋은 전화 한통~

  "여보세요~

언니 저예요~"

 

"응 잘있었니?

그래 요즘 어떻게 지내?"

 

"언니 요즘 바쁘시지지요/ 학원다니시느라?"

 

그래 아직 다녀

공부는 한시간 반 하는데 뭐가 그리 시간이 안되서 자네들도 못보네~

 

작년에 삼총사가 비슷한 시기에 북경에 와서

셋이서 늘 함께 이웃하며 지내는 삼십대 젊은 엄마들이다

아이들도 고만고만 하고 같은학교에 다니고

같은 교회 출석하며 구역예배 도 돌아 가며 보고

요즘음은  세집에서  돌아가며 개인선생 과 공부도 한다

남편들과도 자주 어울려 식사도 같이 하며 아주 돈독 하게 지낸다

 

여러번 같이 어울리다가

나이차도 많고 남편도 같이 어울려주지 않아 슬그머니 빠졌다

 

그러나 지난번 어른들 오셧다 길래 세집모두 과일을 사서 보냇더니

또 과일을 사들고 집으로 오기도 하고 ...

 

그랫는데 한 한달여 연락도 못하고 궁금하기도 하여

 

며칠전 날씨가 너무 덥길래 삼총사 에게

콩국수라도 한번 말아 줄까 하고

콩을 담가 삶아서 껍질을 다 까놓고 준비를 해뒀더니

이튿날 비가 내려

그콩은 그날저녁 우리가족  비지 찌게가 되어 버렸다

비도 오고 그러길래 전화도 않고 했는데....

 

오늘 아침 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안부를 뭍고

 

"나는 자네들 늘 생각하며 잇다네"

 

햇더니

 

"우리도 언니를 잊지 않고 생각해요" 라고

 

그말 한마디가 오늘을 행복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