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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아들 녀석의 푸념~

일찍잠들기 위해 누워 있는

엄마 곁에 누워 아들 녀석이 푸념이다

무슨 랩송을 하듯이

 

"난 어릴적에 무엇이던지 사달라고 졸라 보질 못했어,

  무엇을 살때 마다 내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선택의 순간을 엄마에게 맡겼어

  지나고 보니 나에겐 없었던게 너무 많았어........."

 

"너 가지지 못 하였던게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엄마는 몰라서 그렇지 다른 친구들이 가진것

 나는 없었던게 얼마나 많았는데,

 하지만 그런 얘기 웅재하고 나누다 보면 난 행복 했어!

 웅제는 1살때 엄마 아빠 이혼 해버려서  엄마 이름도 모른데"

 

"웅제가 그렇게 말해?"

 

"응 웅제가 그래 엄마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지만 엄마는 지금 청소년들이 무엇을 가장가지고 싶어 하는줄 몰라?"

 

"mp3 ? 너 있쟣아? 그러고 책 사준거는 ?"

 

난 꼭 이럴때 책이야기를 한다,

 

"있기는 하지 하지만 옜날거라 겨우 12곡들어 간다

 지금얘들 몇곡짜리 가지고 다니는데?

책은 많이 사준것은 인정해 하지만 책은 공부잘하라고 사준거지

내 취미나 그런것은 아니쟣아?

그러고 엄마는 지금 청소년들에 대하여 아무것도 아는게 없쟣아?"

 

 

 

그러면서 자기방으로 가버렸다

 

어렸을때 무조건 원하는것을 다 사주지 않았다

절대 필요하지 않으면 이유를 설명하고 사주지 않았더니

 

게임팩이 적었던것과 새로운 게임기와

새로나온 레고 씨리즈가 좀 부족 했었다고 그 이야기를 누차 한다,

 

이녀석 한번도 뭘 사달라고 보챈적은 없었지만

그땐 형편이 되었어도 너무 물질로 아이를 키우는게 싫어서 억제를 많이 시켰다

그랬던 생각이 내가 너무 강압적으로 아이에게 의사 표시를 하지 못하게 하였었나 싶다,

 

 

지금 갖고 싶고,  가고싶고, 하고 싶은일이 많을 텐데

그 욕구를 다 채워주지 못하니 나도 안타 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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