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좀 한답시고 책을 펴놓고 앉아 잇으면
아들 녀석이 옆에 와서 발음이 어떠니
엄마! 그글자는 엄마가 쓰는 순서가 틀렸느니 간섭이 많다
지가 엄마 보다 먼저 배워서 좀 할줄 안다고
기회는 이때다 싶어 엄마 에게 잔소리 내지는 지적하는게 많다
내가 눈을 흘기 면서 쳐다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밉지가 않다
또 간혹 쓰기가 어려운 간자를 아들 녀석 불러서 한번 써보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불러서 한번 써보라고 간청을 하면 신나서 가르켜 준다
그러면서 지가 엄마를 가르킨다는 우쭐함도 없지 않은듯..
그래 니가 엄마 보다 나아야지 ..
앞으로 중국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니가 더 많이 필요하지!~
열심히 공부 해서 사람값하는 사람 되어라~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중국에서도 2세 교육이 만만치가 않다
학교 자장 회의때 가보면 참여 하는부모님들이 아주 적극적이다
그럴때 보면 정신이 번쩍 든다
우리 아들이 살아 가는 세상이 경쟁자가 만만치가 않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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