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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엄마는 왜 대학도 못갔어?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쯤에 나에게 처음 질문을 햇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어느대학 나왔느냐고?

 

처음 질문을 할때  엄마가 대학을 못나왔다고

 

왜  대학을 못가게 됬는지도 자세히 설명을 해줬는데도

 

자주 엄마는 왜 대학도 못나왔어? 하며

 

질책을 하듯 엄마 에게 질문을 가끔 해왔다

 

그때 마다 이해를 시킬려고

 

가난 과 형제가 많다는 얘기를 해줬는데

 

그때는 이해를 잘못하더니

 

언제 부터인가

 

엄마에 대한 좋은점만 골라 친구들 엄마와 비교하며

 

이젠 지가 먼저 엄마를 위로 해준다,

 

 

지금 아이친구들중에 제일 가깝게 지내는 아이 어머니 께서는

 

경력이 대단하다,

 

아마 아이들 끼리 얘기 하며 서로 어머니에 대해 자랑을 하는모양,

 

 

어느날 이녀석 뜬금 없이

 

엄마를 쳐다 보며

 

엄마 는 요리도 잘하고, 언제나 집에서 나를 반겨주고,

 

간식도 인스턴트 안먹이고 자연식품으로 만들어 주며

 

좋은책 많이 사줘서 상식을 풍부하게 해주고.. 등등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서 엄마를 끌어 안는다

 

아마 밖에서 엄마에 관한 얘기를 주고 받았나보다 하고 속으로 짐작 했다,

 

아이가 그럴때 마다 마음속으로  미안해! 라고 하며

 

긴한숨을 쉬기도 한다,

 

 요즘 사람 모이는데 가면 대학 안 나온 사람 드물다

 

하지만 이제 내나이 마흔 일곱 학력에 별 관심이 없을때다

 

누가 그러지 않앗던가  여자 마흔넘으면

 

얼굴, 학벌 다 필요 없고 남편의 성공여부가 제일 이라고

 

그런데 아직 아들 녀석 에게는 엄마의 학력이 많이 필요한가 보다

 

그렇게 가끔 사람을 놀래키기도 하고 스스로 위로도 해주고 그러더니

 

요즘은 그친구와 자주 집에 함께 와서는 엄마 저녁을 먹고 가게 해달란다

 

아마 엄마가 잘하는게 밥(?)이다 보니그렇게라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게지

 

그런날이면 아들 손님에게는 더욱 정성스레 아이들이 좋아 하는

 

매뉴로 상을 차린다

 

그렇게 몇번 하더니

 

"엄마 친구들에게  우리집에서 밥먹으면 맛잇다고 소문낫어 "

 

하면서 이제 작은 안심이라도 된듯

 

가끔 엄마를 끌어안고는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좋아" 그런다

 

"그래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지 않으면 얼마나 불행해 지는데?"

 

반문하면서 엄마 사랑이 제일 필요 하다고 아이 에게 설명을 해준다

 

가끔 아이 에게

 

"엄마도 니가 있어서 이세상에서 행복 하단다" 하며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