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친구나 가깝다고 느껴지는 사람들과의 전화 통화후에
뒷맛이 씁쓸해 지는 경우가 있다
분명 내가 할말이 있어 전화를 했는데
상대방은 내말도 들어 보기전에 자기 할말을 먼저 다해버리고
정작 난 내가 전화를 한목적을 이루지 못한채
수화기를 놓아 버리게 되는 경우인데
수화기를 놓고 나서는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남의 말 들어 주는것 만으로도...... 하면 될터이지만
나도 하고 싶은말이 있지 않은가?
위로차 전화를 한게 전혀 말도 못 끄집어 내기도 하고
정작 알아볼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얘기 중에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할말이 많았으면 먼저 전화를 해서 말을 할것이지.....
평소에 말을 좀 많이 하는 성격이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말이 먼저다
그러다 보니 오는 전화를 받으면서 자기가 한것처럼 자기말이 우선이다,
어제 저녁 친정 어머니 상을 지내고 돌아온 아이친구 엄마에게
위로 전화 를 했다가 정작 난 위로의 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상대방 얘기만 듣고 말았다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이미 됬다고 하면 할수 없지만
나도 준비한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다
이미 오래 전에 슬픈일이 내게도 있엇기에.........
'오래된이야기 > 일상에서 잡다한 느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 버무리~ 가 먹고 싶다, (0) | 2004.03.03 |
---|---|
어제 cnn 뉴스와 며칠전 소년강도 이야기 (0) | 2004.03.02 |
[스크랩] 마음 속에 쌓인 한(恨), 어떻게 푸십니까? (0) | 2004.02.29 |
엄마는 왜 대학도 못갔어? (0) | 2004.02.28 |
어부의노래 (0) | 200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