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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소프트한 신혼의 달콤함은 없었어도

살면서 재미있는 이벤트 한번 없었어도

 

눈을 크게 뜨고 놀랄만한 큰 선물하나 주지 않았어도

따뜻하게 어깨를 감싸고 산책을 한번 한일은 없었어도

 

팔배개 한번 해주지 않앗어도

그리 기억나는 달콤한 일도 한번 없었지만...

 

당신이 그립습니다,

 

내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으며 눈아래 송글송글 땀방울 맺히며

기분좋은표정을 짓던 그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쇼파에 길게 누워 리모컨으로 하루를 즐긴다고 화를냈지만

쇼파에 길게 누워 리모컨으로 하루를 즐기는당신이 필요합니다

 

창밖을 바라 보며 한숨지으며 담배를 피워대던 그모습이 너무나 싫어

기운없어하며 무거운 발길로 출근을 하던 그모습이 너무싫어

 

하루중 있었던 힘들었던 일을 모두 쏱아 놓으며

나에게 위로를 얻을려고 하였던 그 나약함이 너무 싫어

 

내가 당신에게 내 뱉었던 그독설들.....

그 모두를 후회 합니다

 

이제 그 모두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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