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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아들에게

[스크랩] 노블리스 오블리즈(감동)

노블리스 오블리즈(감동)

 

 

 

 

 

(펌) 은혜스러워 올립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로댕이 용감하게 자원한 6명의 칼레시 인질들을 대가다운 솜씨로 표현하여

‘칼레시민’ 동상을 조각 했습니다. 로댕은 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하여 10년이란 세월을 소비하였습니다.

 1884년에 칼레시 측의 주문을 받은 로댕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895년 드디어 완성 작품을

 칼레시 시청 앞에 세우게 되었습니다. 칼레 시민들은 영웅적인 선조들을 아름답게 미화하여

굳센 영웅상으로 표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주연격인 유스타슈 드 생 피에르를 중앙에 세우고

 선동하는 듯한 모습을 하게 하고, 나머지는 피라미드 형식으로 나열하는 고전적인 조각상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로댕이 완성한 작품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 같은 애국적 영웅의 늠름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 동상은 영웅을 조각한 것이었지만 비틀린 팔, 비탄에 빠진 채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은 죽음 앞에서

 고통스러워하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받침대도 없습니다. 칼레시 한복판 바닥 돌에

고정되었습니다. ‘비참한 모습의 영웅들’이었습니다. 로댕은 파격적인 발상으로 인물들을 흩어지게

배열했으며 각자의 개성을 생생하게 살리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표정 속에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아름답게 표현했다면 인물들의 사실성을 지키지 못했을 것이고..

.” “높은 곳에 두었다면 영웅성을 찬양함으로써 진실을 잊게 했을 것이다“ 애국주의나 영웅주의 대신

 사실성 속의 진실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동상 옆으로 지난 때 마다 나도 그 여섯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되겠소 하는 고백을 할 수 있도록...

 

 

 

 

 

 

만일 그 때 모두가 살려고 하고 아무도 죽으려하지 않았다면 다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택한

사람들 여섯이 있었기 때문에 모두가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한 분의 죽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인류를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하셨기 때문에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죽음이

가장 낮고 천한 강도의 고뇌에 찬 모습으로 십자가에 매달린 것은 그 죽음이 우리의 죽는 모습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에 참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해서 이렇게 죽었거늘 너도 나와 합하여 죽을 수 있느냐?”

“내가 온 백성을 위해서 죽었더든 너도 온 백성을 위해서 죽을 수있는가?‘

 

" 예, 저도 죽겠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즈의 사례**************

 

 

로마

 

노블레스 오블리즈는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과거 로마제국 귀족들의 불문율이었다.

 

초기로마 귀족들은 솔선하여 명장 하니발의 카르타고와 벌인 포에니 전쟁에 참여 하였고 16 년 간의 제2차 포에니 전쟁 중 13 명의 집정관(Consul)이 전사하였다.

집정관은 로마의 관리 중에 최고위 관직으로 오늘날의 대통령과 비슷한 직위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자신의 재산을 들여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개, 보수한 귀족에 대해서 "아무개 건물" "아무개가 이 도로를 보수하다" 이런 식으로 귀족의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귀족들은 이를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였다.

 

아피아 가도 (Via Appia): "아피우스의 길" 이라는 뜻이다.

기원전 312, 재무관이었던 아피우스가 입안하고 원로원이 가결하고 아피우스 자신이 총감독을 맡아서 건설한 길이다.

 

이 밖에도 라티나 가도 (Via Latina), 티부르티나 가도 (Via Tiburtina), 노멘타나 가도 (Via Nomentana) 등이 있다.

 

또한 법을 제안한 정치인의 이름을 따서 법의 이름을 만들었다.

셈프로니우스 도로법: 셈프로니우스가 제안한 도로법

율리우스 농지법: 율리우스기 제안한 농지법

 

이렇듯 로마 귀족들은 사회적 의무를 충실하게 실천했으며 나라에서도 장려 책을 사용해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미국

 

고대 로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통은 현재 미국에도 전승되어 미국 법령에 제안자의 이름이 들어가 "맥케인-파인골드법"(McCain-Feingold Act) 같이 법률 명칭을 부른다던가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멜론 대학교, 은행가 존스 홉킨스가 세운 존스 홉킨스 대학교, 이런 식으로 설립자의 이름을 붙인 대학 등이 현재 미국에 존재한다.

 

또한 미국은 로마와 같이 상업주의를 추구하며 법률이 매우 발달해 있으며, 영향력은 전세계적인 점에서, 로마와 매우 닮았다.

원로원과 민회로 구성된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도 하원과 상원으로 모방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는 사회 저명인사나 소위 상류계층의 병역기피가 매우 오래된 병폐로 잔존하고 있다.

또한 정훈이라고 하여 군인 정신교육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즈를 매우 강조하고 있으나 고대로마와 로마를 따라 하는 미국처럼 법률 명칭이나 공공시설 명칭 등에 귀족의 이름을 붙여서 "혜택"을 부여하거나 해서, 귀족계층 내부의 유행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기증자의 이름을 붙인 유명한 공공시설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김대중 도서관이 있다.

하지만 조선 정조대왕 당시 흉년으로 인한 기근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던 제주도 사람들을 위해 전 재산으로 쌀을 사서 분배한 거상 김만덕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즈를 실천한 역사적 사례도 있다.

 

 

기타

현재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는 1945년 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아버지 조지 6세의 허락을 얻어 또래 소녀들이 봉사하고 있는 영국 여자 국방군의 구호품 전달 서비스부서에서 군 복무하였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은 큰 아들이 한국전쟁 때 전사하자 인민들과의 형평성을 우려하여 시체 수습을 거부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편집자주****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입니다.

기득권층(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부족하고 그에 미치지 못할 때 흔히 회자되는 말입니다.

군입대면제 혹은 기피,세금탈루,외화밀반출,땅투기 등 사회지도층의 몰지각한 행태를 비꼬아서 사용할 때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을 씁니다.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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