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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해/알아두면 보탬되는 상식 또는지식

[스크랩] 나라별 구분해야 하는 말말말!

나라별 구분해야 하는 말말말!

 

나라별로 구분해야 하는 제스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권에서는 OK, GOOD 등 긍정의 의미로 사용되는 링사인(OK 사인)은 일본에서는 동전이나 돈을 의미하며, 중국에서는숫자 3’을 뜻하지요. 그러나 프랑스에서는형편 없다로 사용되며, 브라질에서 링 사인은 외설적인 뜻을 내포하는 심한 욕으로 통하는데요, 한국에서 뛰는 브라질 운동선수들이 데뷔 초기 한국선수들의 OK사인에 관중이 환호를 보내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한가지 표현조차 나라별로 그 의미가 다르니, 그 제스처의 의미도 정확하게 알고 사용해야 그 뜻이 전달되겠지요.

(사진: FlickrⓒSearch Engine People Blog)

 

제스처뿐 아니라 나라별로 구분해야 하는 말도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무심코 물었다가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질문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 의미 없는 말이지만 상대 국가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이 있지요. 인사치레로 건넨 말을 믿고 그대로 행동해서 무례를 범하는 등의 일들을 막기 위해 이번 주에는 나라별로 구분해야 하는 말을 알아보겠습니다.

 

YES NO의 의미가 정확하지 않아?

YES YES가 아닌 이런 경우가 있다는 것 알고 계세요? 세계의 어느 나라가 호예스호노(YESNO)를 하지 못할까요? 스페인의 YES의 의미인 (Si)’는 뜻은 예스지만 승낙의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석상에서 스페인 바이어가 Si 또는 영어로 YES라고 대답했다면 그것은 검토해보겠다는 뜻일 뿐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이런 경우에 OK의 뜻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사람들은 구체적인 사안까지 가서 Si라고 말하는 경우가 아니면 진짜 YES가 아닙니다.

절대 NO라고 말하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남아 사람들은 ‘No’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데요. 이는 상대방과 대립하거나 반목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태도에서 긍정과 부정을 느껴야만 하는데요.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만 믿고 있다가는 낭패를 당하는 일이 종종 있지요. 당시에는 적극적이던 사람이 사후 연락하면 즉답을 피하는 일도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말고, 조급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아마도 가능할 것이다라는 ‘Mungkin Bisa’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이 말 역시 긍정이 아니라 부정에 가까운 뜻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사진: Flickrⓒzoetnet)

 

YES라는 말을 돌려 말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주로 아랍인들인데요. 이들은 YES라는 표현을 신의 뜻대로라는 의미의 인샬라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답은 기본적으로는 YES를 뜻하는데요. 때로는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도 신의 뜻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인샬라라고 합니다. 아랍인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YES라는 대답을 할 상황에서 인샬라를 사용한다면 훨씬 더 사이가 친밀해지지 않을까요?

NO라는 말을 하지 않는 나라도 있지만 스스럼 없이 말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폴란드는 ‘NO’라는 말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데요. 오히려 안 되는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직접 ‘No’라는 대답을 듣기 원한다고 하네요. 가끔 우리 나라 사람들은 ‘No’라고 답하기가 미안해서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답이 없는 것보다는 차라리 ‘No’라고 말해주는 것도 국제사회에서는 중요합니다.

 

빈말이야, 진짜야?

일본은 유난히 앞에서 하는 말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달라서 당황하는 일이 종종 생기는데요. 일본 생활 초기 시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떠났고, 일본 회화도 적당히 할 줄 아는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줄 알고 시작한 삶이었지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막상 대부분이 한문이었고, 지하철, 전철의 위치도 헷갈리고 또 출구 방향도 너무 많아서 복잡했습니다. 결국 지나가는 일본인에게 물어봤지요. “나카노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어디서 타야 하나요?” “어느 쪽으로 가야 신주쿠 남쪽 출구인가요?” 매번 확인하고 물어보는 것도 피곤했지만 일본 사람들은 늘 활짝 웃으며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길을 설명해도 잘 알아듣지 못해서 갸우뚱하고 있으면 직접 안내해 줄 정도로 그들의 친절함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웬만큼 일본 생활에 익숙해져 갈 무렵이었지요. 아르바이트나 일상생활에서 친해진 아이들과 밥을 먹고 있는데 친구가 질문을 했습니다. “한국인은 어째서 찾아보지도 않고 물어봐? 조금만 둘러봐도 알 수 있는데, 꼭 확인을 안 하고 물어보더라. 무조건 물어봐서 해결하려고 하더라. 스스로 안 하고.” 친절한 얼굴로 알려주는 그 속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과연 무엇이 진짜였을까요?

(사진: Flickrⓒquinn.anya)

 

일본은 빈말과 진심을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사치레 천국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일본인의 인사치레로 하는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인데요. 일본사회는 우리나라보다 인사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인사치레를 잘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일단 일본에서는 처음 인사를 해서 몇 번 만나도 친구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는 사람이라고 하지요. 일단 얼굴이 익고 몇 번 이야기하다 보면 간혹 자기 집에 놀러 오라는 말을 하는데요. 실제로 찾아가면 완전히 눈치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냥 알게 되었으니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지 실제로 원하는 일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친구들 사이에도 늦은 시간 찾아간다던가 하는 일은 프라이버시를 해치는 일로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또 일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호의를 거절하거나 거부할 때 싫어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는 명확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맘에 들지 않는 제의를 받고 나면 바로 거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괜찮은 의견인데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네요’ ‘좋긴 하네요’ ‘좀더 생각을 해보고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등의 애매한 답을 주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사람과 대화할 때 그 자리에서 분명하게 답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거절의 의미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잘못하다 뺨 맞을 이야기들

세계의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이 있지요. 특히 어느 나라를 가든 종교 이야기는 가장 민감한 사항이므로 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정치와 종교 이야기를 하면 반드시 싸움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예부터 큰 전쟁의 시작은 모두 정치와 종교에서 비롯된 것처럼 말이지요. 이처럼 나라별로 주의해야 할 여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입만 뻥끗해도 뺨 맞을 화제, 각 나라별로 알아볼까요?

(사진: Flickrⓒpolandeze)

 

중국의 각 자치구에서 중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뺨 맞을 이야기입니다. 티벳, 위구르, 내몽골 등 중국 각 자치구에서 나는 중국인이랑 친하다또는 중국인이세요?’ 등의 중국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제해주세요.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요. 흔히 영국의 원어명칭이 잉글랜드라고 생각하지만,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연합왕국입니다. 따라서 스코틀랜드 사람한테 ‘Are you English?’ 라고 했다간 큰일 나지요. 더욱이 역사적으로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그닥 좋은 사이가 아니기에 더욱 심각합니다.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다 보면 네덜란드를 holand라고 표현한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holand는 네덜란드의 주 이름이므로, holand 출신이 아니면 불쾌해 할 수도 있지요.

정치, 종교, 인종 문제는 어느 나라든 예민한 사항이지만 이스라엘에서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데요. 이스라엘이 정치, 종교적으로 복잡하게 분열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성경을 사랑해서 부강한 나라가 되는 복을 누리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서도 안 됩니다. 상대방이 종교인을 지극히 혐오하는 사람일 수 있지요. 혹은이스라엘 국민은 근면하고 강인해 주변 아랍국과의 전쟁에서 번번이 승리했다고 말했는데, 상대방이 이스라엘 시민권자인 아랍인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 같은 주제는 아예 피하도록 하세요.

인도는 종교나 정치 관련 이야기는 무조건 금물입니다. 인도는 이슬람교와 힌두교 간 분쟁이 빈번하기 때문에 정치 이야기는 반드시 피해야 하며, 카스트제도와 정당에 관한 것도 피해야 할 소재이지요.

(사진: Flickrⓒchipgriffin)

 

글로벌 시대에 들어서면서 외국인들과 교류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상대방의 문화와 그들의 삶을 잘 알지 못해서 해서는 안 될 말을 건네기도 하는데요. 상대방과 대화할 때 피해야 하는 말 정도는 글로벌 시대 에티켓으로 꼭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요. 상대방의 말 속에 숨은 뜻까지 이해하고 대화를 주도해나간다면 더욱 좋겠구요. 상대가 어떤 의미로 그 말을 전했는지를 잘 파악하고, 센스 있게 대처한다면 앞으로 더욱 좋은 관계가 유지될 것입니다.

/출처 : 다음카페 창골산 봉서방

                          http://cafe.daum.net/cgsbo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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