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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슬람 국가에서의 에티켓

이슬람 국가에서의 에티켓

 

 

얼마 전 프랑스에서 ‘부르카 금지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이 일로 프랑스뿐 아니라 이슬람권 전부 반발하고 나설 정도였지요. 그런데 이 부르카 금지법은 비단 프랑스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슬람권 내에서도 부르카와 니캅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 되어 왔었지요. 시리아 교육부는 니캅이 시리아의 전통도 아닐뿐더러 종교적 극단주의의 상징이라며 지난해 여교사들에게 니캅 착용 금지를 권고했고, 이집트 교육부도 수험생 신분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시험장소에서 니캅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부르카나 니캅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이슬람 율법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이슬람 학자들은 부르카와 니캅 착용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나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에 근거하지 않은 관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사진: Flickrⓒagoolapulapu)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은 왜 이렇게 지켜야 할 것이 많을까요? 그리고 타종교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도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슬림을 대할 때 조금은 넓은 눈이 필요한데요. 우리와 너무도 다른 문화 때문에 서로 상처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면 모르쇠로 일관해서는 안 되겠지요. 이번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이슬람 국가의 에티켓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슬람법을 엄격히 따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여행객들이 명심해야 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법을 엄격히 따르는 극도로 보수적인 나라라는 사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먼저 여성은 관광객이라도 운전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사교적 모임이나 특정 장소로의 입장이 허가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겠지요. 여성 의상과 관련한 제약은 관광객, 그리고 외국 여성에게도 적용됩니다. 물론 무슬림 특유의 부르카, 니캅을 착용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점잖은 옷차림을 해야 하지요.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싶더라도 수영복을 입을 수 없습니다. 개인 해변가에서만 수영복을 입을 수 있지요. 입국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연방의 시민들과 18시간 이내 다른 나라로 환승하는 사람 외에는 반드시 비자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한데요. 적절한 복장이 아니라면 비자와 상관없이 입국이 거절될 수 있으니 옷차림에 반드시 주의해주세요.
사진 찍을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의도치 않은 경우에도 필름 또는 메모리 카드를 압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무슬림 여성 사진이나, 관청 그리고 공항과 관련된 사진은 너그럽지 못한 편이지요. 알코올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어 전 지역 어디에서든 구입할 수 없습니다. 또 이슬람에 반대하는 문서나 책, 또는 다른 종교를 찬양하는 서적은 금지되어 있는데요. 만약 소지하고 있음이 발각된다면 그 자리에서 체포됩니다.

 

 

(사진: Flickrⓒzbigphotography)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다면 지역사람들을 만나거나 어떤 모임이나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우 악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키스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동성 간에는 서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대화하는데요. 크게 염려하거나 부담스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불편한 기색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발바닥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모욕적인 행동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 발 위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주세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예배라고 불리는 기도를 꼬박꼬박 드립니다. 낮 동안 30분씩 5번 행해지고 있는데요. 관광객들은 이 시간 동안에는 공공 서비스의 대다수가 운영이 중단됨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유로운 이슬람 국가, 튀니지


튀니지는 90%의 인구가 무슬림일 정도로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국가인데요. 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자유롭고 관대한 규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적 규칙이나 관습 때문에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단, 여성은 호텔, 리조트 그리고 해변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지나친 노출을 삼가고 종교와 관련된 유적을 방문할 때에는 어깨와 무릎을 덮는 정도의 센스는 있어야겠지요.

 

(사진: FlickrⓒMagharebia)

 

자유로운 튀니지일지라도 기본적인 종교 규칙과 전통을 존중해야 합니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심한 것은 아닌데요. 술은 판매 제한구역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음주를 자제해주세요. 술에 취한 채로 공공장소에 머문다면 법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들은 현지의 남성들로부터 약간의 치근거림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요. 심야에는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혼자 다니지 마세요. 주로 큰 도로로 두 명 이상 함께 다니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파트나 숙소의 내부가 아닌 경우에는 미니스커트, 탑 등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을 삼가 주세요.
튀니지에서의 인사는 악수가 보편적입니다. 만약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다면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 예의고요. 접대 받는 모든 튀니지 요리를 반드시 먹어봐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양이라도 먹는 것이 튀니지에서의 초대받은 사람 에티켓입니다.

 


절대 왕권, 모로코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에 위치한 이슬람 국가입니다. 아프리카인, 이슬람인, 아랍인, 유럽인 등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이기도 하지요.

 

(사진: FlickrⓒAntoniO BovinO)

 

사람을 처음 만났을 경우에는 동성끼리는 악수로 인사하며, 친한 친구나 가족 관계라면 볼에 키스를 하기도 합니다. 또 모로코에서 왼손은 좋지 않은 의미가 있는데요. ‘씻지 않은’ 것들을 만질 때 사용되는 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건네거나 돈을 낼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로코에서는 특히 왕을 모욕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모든 상점과 가정에 왕의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로 모로코인의 왕에 대한 존경심과 왕의 권위는 대단하거든요.
모로코에서는 자리에 앉을 때 두 사람이라면 나란히 앉아야 합니다. 마주 보고 앉는 것은 에티켓이 아닌데요. 같이 나란히 앉아서 밖을 쳐다보며 환담을 나눈다고 합니다. 물론 세 사람 이상이면 테이블을 중심으로 아무렇게 앉아도 상관없고요. 이외에도 현지 아이들의 사진을 찍거나 그들이 길을 알려주었을 경우에는 약간의 팁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공간을 두지 않는 이집트


이집트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상당히 친화적이고 친절한 편인데요. 이집트를 방문해야 한다면 반드시 이슬람교를 존중해야 합니다. 다른 종교는 받아들여지기는 하지만 통용되지는 않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보수적 편으로 외국인의 옷 스타일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현지인들처럼 지낸다면 더욱 친절하게 대한다고 합니다. 여성은 종교 건물에 들어갈 때 보수적으로 옷을 입어야 하는데요. 형식적인 옷차림은 몇 가지 행사와 식당에서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챙겨가는 것이 좋겠지요.

 

(사진: FlickrⓒIgor Klisov)

 

이집트에서는 일반적으로 악수를 합니다. 또 남성끼리 손을 잡는 것도 동성애적 행동이 아니라 친근감을 일으키는 몸짓 중 하나이므로 오해하지 마세요. 또 이집트 사람들은 개인 공간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종종 가까이 서있는데요. 별다른 의미 없는 행동입니다.
독특하게도 이집트의 공중 화장실에는 직원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용하는 사람들은 팁을 예상해야 합니다. 휴지 역시 사야 하고요. 차량이 나갈 수 있게 도와주거나 가방을 들어주는 것 같은 친절의 행동 역시 돈과 이어지곤 합니다. 이집트 사람은 친절하지만 돈과 관련될 때면 사나워지기도 하는데요. 돈을 지불 할 때까지 언쟁하는 경우도 있어서 대중시설을 이용할 때는 1파운드 또는 2파운드 정도를 바로 건네 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Flickrⓒechiner1)

 

 

전 세계에 많은 종교가 있지만 이슬람교만큼 지켜야 하는 규율이 까다로운 종교는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복잡한 복장 차림도 알고 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몸을 휘감는 것은 사막의 모래바람과 열기를 막아야 하는 기후적 조건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신의 대한 경외, 여성의 순결 표시를 뜻하는 것도 맞지만요. 때로는 사막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도 몸을 휘감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은 힘들겠지만 그것이 그들의 삶이라면 존중해야 할 듯합니다. 무턱대고 好不好를 가리지말고 문화를 알고 난 후에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좋겠지요?
이슬람 국가의 정보는 얻기 매우 어려운데요. 이번 기회에 이슬람 국가의 다양한 풍습과 에티켓을 알아보시고요. 언제 어디서 마주치더라도 그에 맞는 매너를 갖추는 글로벌 시민이 되어주세요.

/출처 : 다음카페 창골산 봉서방

                          http://cafe.daum.net/cgsbo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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