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날에,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다,

 

하지만 어제 새벽 남편이

대입시험을 치룬후 최종 합격발표를 앞두고

지루해 하는 아들을 데리고 출장을 떠났다,

 

아버지가 하는일이 어떤 일인가?

또는 협상은 어떻게 하며

실제 비지니스용어를 듣고

배우라는 의미도 있고,

 

넓은 대륙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한번 따라가서 느껴 보라는 뜻도 함께

 

처음 가는곳은 허베이와  샨시 경계

다시 그곳에서 산동성 제남으로 가야하니

거리만도 엄청 난데 이녀석 긴다리를 접어서 

장시간 차에 앉아 있을려면 힘이 들텐데 

어제 저녁 전화로 재미 있다고 한다,

 

오늘 아침 두사람이 전화로

아들녀석은 축하 로

남편은 혼자두게 해서 미안 하다고.....

 

그동안 돌아 보면 쉬운 세월만은 아니었다

초기에는 어머님 병수발로 힘이 들었고

 

조금 괸챻아 지나 싶더니 회사 부도로

또한 설상가상 그에 따른 고발과 재판과

부득이한 결과와 더불어 힘들고 지치기도하고

많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내야 했다,

 

사소한 다툼도 많았고

정말 미워 하기도 많이 했었으며

눈물로 기도도 많이 드렸다,

 

참으로 지금까지 인내 하며 견딜수 있었던 힘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절대 그대로 버려 두시지 않으신다 는

절대적 믿음 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하고자 하는 노력과

물질만능적인 세상을 보지 않고 천국 소망만으로

아주 적은것으로도 감사 하며 자족 할줄 아는 마음과

 

또 아울러 하나님께서 붙여 주신 많은 믿음의 이웃들이

함께 해줌으로 잘 견디어 나왔고 말할수 있다,

 

아주 오래전 TV 에서 금강혼식을 맞은 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부부가 함께 해로 할수 있는것은

어느 한사람의 희생과 사랑과  인내심만은 아님을 배웠고

더욱 아내는 더많이 사랑해야 하고 희생해야

그 사랑의 열매를 맺을수 있다 는 것을 알았다,

 

아직도 남은 세월이 얼마 인지는 내가 가늠할수 없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며 인내한 만큼 살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못된 내 성질을 묵묵히 받아 넘겨준 남편에게도

고맙고 미안하다 는 말을 이쯤에서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인민대학교 최종 발표에 아들녀석이

 

국제경제및 무역학과 에 합격했다 는 소식이

선물로 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