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모두가 나간후 어깨가 너무 아퍼 좀 누웠다가
침 이라도 맞을까 하고
누가 일러 주는 혜인당 한약방을 찻앗다,
찻아 보니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에 언급이 된
김 인근 의 수강 한의원이 올림픽 직전에 문을 닫았는데
다시 문을 열고 그 자리에 '인근 한의원"으로 이름만 바뀌었다,
침을 맞으러 왔다고 하니 창구에서 아가씨가
원장님께 맞으시겠어요? 한족선생님도 계신데 ,한다
좋은분 에게 맞게 해주세요 했더니
얼레 한족 여자분이 침을 놔주네~
그렇게 한시간 을 침벼락을 맞고 집에 올려고 하니
몇걸음 안가서 월마트 다,
방향을 돌려 월마트에 갔더니
베이컨도 세일 ,두부도 두모 사면 한모 送
이것 저것 집어 담으니 또 양팔에 가득하다
방금 침 맞은 사람 맞나 싶게.....
버스를 타고 아파트 북문에 내려서 걸어오는데
조금이라도 가까게 올려고 북문쪽으로 걸어 왔더니
지난밤 내린 춘설이 북쪽은 녹지를 않고
차들이 지나 다녀 반들반들 하다
그렇지만 아무 생각없이 걸어 오다가
미끈 하더니 엉덩방아를 ....
양손에 있던 물건들이 그대로 내동뎅이 쳐졌다,
집에와서 쇼핑백을 열어 보니
계란도 몇개 깨지고 두부도 한모가 다 망가지고
에휴, 좀 얻어 오나 싶더니
그대로 따라 온거 몽땅 못쓰게 되고,
더 다치지 않은게 다행인데,
왼쪽 아픈팔이 좀 나아 졌는지
충격에도 통증은 좀 덜한것 같기는 한데,
아줌마는 그저 조금 싼거만 보면
잔뜩 담아서 팔 아픈줄을 모르다가
점점 나이가 드니 이렇듯 효과가 생겨
아이고 팔이야 ! 를 중얼거려 봐야
내 모습만 궁상 스럽다,
이제는 좀 나를 챙기며 살아야 할텐데...
아직도 난 그게 안된다.
침 맞은 팔이 땅을 힘껏 짚었는데도
아픈줄을 모르고 집에 왔지만
나를 좀 챙기며 사는것을 습관화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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