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별 호강을 다 합니다,
언니 출근 하는길에 찜질방에 내려다 줬네요
땀 한번 빼고 컴에 앉아 봤습니다
내가 바보가 된것 같기도 하고 좀 멍하네요~
7년이란 시간이 이곳 문명과 거리가 먼곳에
나를 옴겨 놨는지 아니면 이곳 문화가
너무 약삭 빠르게 변하는지...
좀 어리둥절 해 집니다,
어제는 소영이 엄마와 소영이
그렇게 동대문 제일평화 상가를 돌아 다녀 봤지요
만나러 가는길에 종로 5가 건너편 먹자 골목에서
호박죽도 한그릇 먹어보고, 죽 값 을 지불할때
내 지갑속에 위엔화가 들어 있는것을 본
조선족 아주머니가 반갑워 하더군요,
나는 그냥 구경만 하고
소영이 엄마는 필요한거 북경은 비싸다고 좀 구입을 하고
셋이서 돌아 다니다 배가 출출할때에는
포장친 분식집에 앉아서 이것 저것 점심도 때워 봤네요,
돌아다니다가 여행사 가야하는 시간이 되어
소영이 옷을 더 사야 한다고 두사람과 두타 앞에서 헤어지고
지하철을 타고 종로 3가에서 환승 하려는데
종로3가역 환승 통로 주변에 너무나 많은 노인들을 보고 아찔 했습니다,
소영이 외할아버지가 집에서 심심하시다고
동대문까지 지하철을 타시고 따라 오셨다가
어디에 가셔서 5000원하는 회덥밥 드시고 집에 들어가신다고 했다고
소영이 엄마가 가슴이 짠해 진다는 얘기를 들은지가 불과 서너 시간전인데
그 많은 노인들을 보니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을 생각하니 위기감이 오는군요,
또하나 느낀 것은 겨울의상이 북경 사람들은 붉은색
서울 사람들은 블랙이라는 사실이 재미 있습니다!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오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움직이는데
전부 시커먼 네요~
전부 너무 바쁘고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여기 저기 돌아보며 많은 생각도 해보고
멍청해진 나를 돌아보기도 하지만
어쨓거나 그간 북경에서 빈부 격차를 별로 모르고 살아왔던거
그건 전적으로 하나님은혜 였음을 감사 드려 봅니다.
에고 컴에 동전 넣은 시간이 다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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