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삼층에 사는 다섯살된 민혁이는
나만 보면 할머니란다, 이모라고 하라고 하면
이모는 나이가 많지 않쟣아~ 라며 벌컥 소리지른다,
이처럼 이제는 할머니 라는 칭호도 가끔 듣기도 하는데
양력으로 개띠 58년생 1월생 이니 오학년에 올라 선지도 몇년째다,
오늘아침 신문에는 58년 개띠의 항변 이라는 기사도 나왔다
난 몰랐는데 그해 탄생수가 역사상 그때 까지 최고 였다나,
그렇다 보니 삶에서도 경쟁이 그만 도 하겠다,
그 58년 개띠들이 이제 명퇴자로 분류가 된단다,
나야 주부로 살고 있으니 명퇴와는 관련이 없지만
아직도 할일은 많은데 일할자리를 내어 줘야 한다 는 사람들이
같은해 태어난 동갑내기라 하니 현실감이 느껴진다,
컴을 처음 만지작거리면서
하도 신기 하여 천리안 에 동갑 동호회에 가입을 하여
같은 세대의 삶을 가끔씩 만나서 서로 웃고 하다가
세월이 많이 흘러 천리안도 없어 지고
각자 삶을 따라 흩어 지게 됬는데
그 동호회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다음 카페를 개설하여 아직도 끈끈한 우정을 나눈다,
어제 그곳에 안부차 잠시 들렀다가
부부가 동갑 58개띠라 함께 동호 회원이 되어
각종 스포츠를 리더 해가며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친구가
3년전 유방암을 진단 받고 수술후 괸챻다가
다시 폐쪽에 종양이 생겨 지난 12월 3일 하나님의 부름으로
자식도 없는 남편을 이세상에 혼자 두고 갔단다,
그 남편되는 친구의 눈물 섞인 회상과 후회의
思婦哭 을 읽고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고 보니 퇴직, 사별, 아이들 혼인, 노후대책 ,실버,
전부 우리들에게 해당되는 말들인데
그동안 고등학생 아들 키운다고
나와는 먼 이야기로 생각하며 살았으니
웅이녀석에게 감사는 하지만
이미 육십대 중간으로 달리고 있는
우리 영감 건강하게 살아주시는 것만도 감사 하다,
이시간도 새로운 사업을 위하여
서울에서 희망을 안고 동분 서주 하며
일하는 영감이 고맙기도하고,
매일 매일 세로운 아침을 맞이 하게 하시는
우리 하나님 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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