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주시는 하나님/성도의 생활

하나님의 義 나자신의 義?

하나님의 義에 의한 열심인가? 자기의 義를 위한 열심인가?

오늘날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있어서 야기되는 문제점은 열심없음이 아니라 잘못된 열심이 많음 때문이다.

신앙이란 우리네 삶의 외면적 행위 그 자체를 본질적인 문제로 삼지 않는다.
신앙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과의 내면적 관계를 지칭한다.
따라서 신앙은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내면적 마음의 세계를 문제 삼으며, 그것을 가꾸고 돌보는 일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는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자기를 부단히 성찰하는 일을 의미한다.
부단한 신앙적 자기성찰을 통해서 자기를 절제(self-control)할 수 있을 때 아마도 최고의 신앙의 경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성령의 마지막 열매인 절제에 해당한다.
성령께서만 이 일을 하실 수 있다.

인간의 죄악된 본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기의 義(의)를 드러내고자 함이다.
이것이 자기공로, 자기 자랑, 자기 영광이다.
인간은 이러한 자기의 義를 드러내기 위해서 극단적으로 자기 목숨까지 버릴 태세가 되어 있다.
이것을 성경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악이라고 한다.

사단의 세력은 우리 인간의 이런 약점을 최대로 이용한다.
그래서 우리의 義를 세우기 위한 열심을 부추겨 댄다.
사단은 흉측한 모습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사단은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우리에게 나타난다.(고후 11:14)
그리고 사단의 일군들도 義의 일군으로 가장한다.(고후 11:15)

우리는 이러한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단의 유혹에 언제나 노출이 되어 있다.
그래서 말씀 앞에 부단히 교훈을 받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순간에 자신의 義를 쌓기에 열심을 내게 된다.
그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허울 속에서 그 열심이 가속화된다.

신앙이란 무엇을 자꾸 축적해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속에 쌓여 있는 자기의 공로와 자랑의 탑들을 부수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평생에 걸쳐 광야같은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진정한 신앙의 과정이다.

신앙 생활이란 이처럼 자신의 義를 드러내려는 자신과의 치열하고 격렬한 싸움을 의미한다.
그렇다!
이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이다.

무리들이 예수님께 찾아가서 물었다.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다." 하셨다.

이것은 일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보통 하나님의 일을 외형적인 데 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내적 신앙의 성숙을 하나님의 일로 보신다.
우리는 이 표준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표준을 잃어버렸을 때 우리는 이미 자신의 義를 위해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義를 깨닫고 은혜에 감격한 순수한 열심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일을 하고는 언제나 더욱 부족함을 느낄 뿐이다.
그리고 언제나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가 넘칠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義를 위한 열심은 교만의 선봉장 역할을 할뿐이며

조화로운 교회의 공동체 삶을 훼손시킬 뿐이다.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義를 모르고 자기의 義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義를 복종치 아니 하였느니라."
(롬 10:2~3)

하나님의존재와 속성을 아십니까?

http://cafe.daum.net/rkdghd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