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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사람으로 늙어가기~

이뿐 동생집에 마실을 갔다

손에 물뭍히지 않겠다는 약속때문에 결혼을 하였다던

그 동생이

예수님을 만나고서 부턴

집에서 점심 먹으로 오는 아이들 챙겨주느라 꼼짝을 못한다고

나보고 커피 마시러 오라고 하엿다

 

은행에 들렀다가 마침 시계를 보니 점심 시간이라

틀림없이 집에 있을것 같아 갔더니

반가워라 하며 차를 내온다

 

차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 중에

나 이제 여자가 아니고 그냥 사람이다~ 하였더니

 

언니 좀 빠르지 않어?노화가 빨리 온다던데

가수 현미 는 약 먹는다 던데, 한다

 

싫어 약 사먹을 돈도 없지만

난 그냥 여자이기 보다는 좋은 사람으로 될래...

 

그렇다 노화가 좀 빠르면 어때

늙으면 늙은대로 할머니면 할머니 같은데로

자연에 순응하고 여자로 보이기 보다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 지는게 더 좋다

 

그래서 뱃살도 신경 안쓴다

 

아마 맛사지 크림도 한통을 사보지 않은것 같다

결혼식때 맛사지 한번 받아보고 북경와서

너무 싸다고 하여 두어번 받아 보았다

그런데 눈이 따갑고 얼굴이 가려워 나는 싫다

 

자연 스럽게 살다가 자연스러운 편안한 주름가지고

마음이나 이뿌게 갖고 살다가 떠나고 싶다

주님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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