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豆 醬 機

남편이 목욕탕에 있는 동안에 핸드폰이 울리길래

얼른 집어들고 "잠간만 기다리세요~ 했더니

"나야 그냥 생각 나는 번호로 했어" 라고 들리는데 셋째 형님이시다,

 

남편이 육십이니 연세들이 큰형님은 이미 칠십을 훨씬 넘기셨고

둘째 형님 이 칠십 셋째 형님도 거의 다 되셨다

둘째 고모부는 이미 병원에 계신지가 꾀나 되셨고

셋째 고모부는 그리 활동은 안하시는걸로 알고 있다,

 

 

형님 말씀이 고모부께서 콩물이 몸에 좋다 하셨다고

어디에서 들으니 중국에는 콩을 불려서 넣기만 하면

콩물이 그냥 만들어 지는 기계가 있다고 하시더라고

그 기계를 하나 사서 보내 달라고 하시는거다,

 

나도 그 말씀을 듣는 순간에 TV 에서 광고를 본기억이 나서

예 형님 걱정 마세요 그런 기계 있으니 사서 보내 드릴께요, 하며

안부등을 여쭈고 전화를 끊고나니 영감이 나와서

무슨 전화냐고 하길래 두장기 말씀 하신다고 했더니,

 

한국에는 없데? 하는거다

한국은 아무래도 두장을 그리 많이 먹지 않�아요? 하며

우리가 중국에서 보내 드릴것이 있으니 좋네요 하며 얘기 하는데

 

이 양반은 광고에서본 상표까지 알고 있네

어제  당장 가전 쇼핑몰에 갔더니

豆 醬 機 만 한 라인 이다,

 

콩을 계절에 맏게  불려서 그냥 믹서 같은 기계에 넣어 놓으면

혼자 익어서 갈아져 컵에 붙기만 하면 된다, 로 설명서가 나와 있다

 

그중 제일 좋은 모델을 골라 하나 사고

오는길에 백태, 흑태, ,깨,  잣,  모두 사서

다공으로 통해 부쳐 드렸다,

 

중국에 사는 우리는 한국으로 갈때 선물을 사드리기가 애매 하다

영감은 갈때 마다 내가 선물타령을 하면 아무것도 사지 말라고 한다

가져 가면 선물이 냉대를 받는다고,

하지만 사람사는게 어디 그런가,

 

어느사람은 선물을 사다 드리고 일년뒤에 가보면

그때 드린 선물이 일년전 자기가 가져다 드렸을때 두던 자리에

그대로 있는것도 봤다고 할 정도다,

 

한국 물건이 더좋으니

이곳에서 사다 드리는 선물이래야

고작 차 , 청심환,어디 내어 놓기 썩 기쁘지 않는 짝퉁명품(때로는 좋아 하는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농산물 또는 건강식품 정도 인데

그것은 이미 다 사다 드리고 선물을 드릴만한게 없다,

 

또한 이곳 농산물을 사다 드리면

한국에서 워낙 수입 업자들의 많은 방부제나 약품처리로

호되게 꾸짖음을 당한 중국농산물을 그리 좋아라 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가 이곳에서 직접사는 농산물과 짝퉁 물건들은  양질의 것임에도

중국산 농산물이나 작퉁 물건들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한데에 밀려 난다,

 

헌데 먼저 무엇을 보내 달라시니 얼마나 반가운지

감사 합니다 하며 사서 보내 드렸다,

 

고모부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