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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마음은 아직 소녀인데...

 

책이나 영수증 이라도  읽을라 치면 안경을 아래로 내려야 하고

앉았다  일어 설려면 아이고오~~~라는 소리가 저절로 입에서 나오고

예전에 어느댁에 가서 보면 한웅큼씩 무슨 보조식품인지

영양제 인지를 먹고 있으면 참 희한하다! 뭘그리 챙겨 잡숫나? 하였는데

이제는 우리집에 약이 여러가지다

먹으라고 말하지 않아도 잘도 챙겨 먹는다,

사람 관계도 저사람이 나에게 왜저래! 요즘 나보는게 영 그러네! 하며

내가 고개를 갸우뚱 해보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그사람이 나에게 사랑을 더 받고 싶어 그러한 건데

내가 줄생각을 하지 않고 받을 려고만 했기 때문에 못된 섭섭이가 나에게 찻아 온거다,

돌아 보니 내가 언니다, 그것도 큰언니!

마음은 아직 푸른하늘 바라보면 가슴이 울렁이는데

내가 그만큼 어른자리에 떠밀려 앉아 있는거다,

난몰랐다 난아직 내가 어린아이 인줄로 알았다,

이제는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더많이 해야 하고

내가 먼저 손내밀고 다독여야하고

내가 먼저 전화 걸어 안부를 할때이다,

그렇게 해야하는 시간 놓치면 난 못된 할망구가 되는거다,

누구던지 나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짓게 할려면

내마음이 어른이 되어 먼저 내어 놓아야 하는거다,

내마음은 아직도 소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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