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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이야기/혼자 주절주절

분노 하는 아들을 보며~

아들녀석 학교에는 한국 학생이

한 백 여명 이상이 됩니다

조기 유학으로 온 학생도 더러는 있지만

거의가 z 비자 소유로서 아버지 직장 과

일 때문에 함께 온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학교 강당에서 조회 시간에

주임선생이 (공산당 당원) 한국 학생들 모두를

몰아서 야단을 쳤답니다

질서가 없다 그리고 너무 함부로 행동을한다 등 등

듣기가 거북 했다고 합니다

 

아들녀석이 화가 많이 났던 모양입니다

학교에서 한국 학생 들 만을 야단 치는것에 대하여서

상당히 분노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학생들도 야단맞을 일은 분명 있다는 거지요

그리고 학생들 전부를 야단 쳐야지 국가를 구분하는것이 부당 하다는군요

 

 

달래긴 하였는데

실지로 보면 우리한국 아이들 말썽 을 많이 피웁니다

담을 뛰어 넘는다거나 하는일은 보통이구요

분명 수업시간 같은데 학교 밖에서 배회 하기도 하구요

점심은 맛도 없고 중국 음식이라 거의 전부 학교 밖으로 나와서 먹고

선생님 께 한국어로 욕도 한답니다

 

뿐만 아닙니다

어느 아파트 복도는 벽에 하얗게 칠한 페인트가

발자국이 천장 가까이 까지 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문으로 禁止 跡足 을 붙혀 놓다가

이제는 한글로 "발자국 남기지 마세요" 로 붙혀 놓습니다

 

다른 학교 에서도 그런다고 하는군요

한국 학생들 교육하기 힘들다고

너무 야단을 치지 않고 기른 결과 인지

우리가 봐도 볼쌍 사나운 일들이 많지요

 

집에 일하는 조선족 아줌마를 무시하지요

중국인들을 약간 야만스럽게 생각 하지를 않나

그렇게 우월감에 길 들여져 있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는 제대로 하지를 않고 방자해 보이니

그런일들이 중국인 선생님 눈에 이쁘게 보일 일이 없지요

 

그래서 아들에게 는 그런일들을 들춰 가며 이곳은 중국이고

만약 한국학생 하나가 잘못해도 너희들 전부 야단을 맞을수 있다고

야단을 치긴 했습니다 만

이녀석 성격이 욱 하는데가 있어서 걱정 입니다

또한번 한국 학생들에게만 야단을 치면 의자를 던져 버리겠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선생님이 야단을 치는도중에도

실은 중국어를 제데로 듣지 못하는 한국 아이들이

뒤에서 장난치고 킥킥거리고 했답니다

 

아들 녀석이 누구에게 분노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분노를 잠재워 달라는 기도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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