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거울 속에 왼 고모얼굴이~
그렇겠다 내가 고모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떠올릴수 있는시기의
고모 연세가 두분다 오십을 넘었으리라,
그러니 내가 거울을 보면 언뜻 언뜻 두분고모님의 얼굴이 보인다
고모를 느끼기 전에는 언니와 엄마 였는데
이제는 영낙없는 고모도 있다~
작은 두상에 삐적 큰키, 숱 적은 쪽진 머리에
툭 튀어나온 이마, 가무잡잡한 얼굴에 굵은 주름살
그리고 꽉 다문입에, 껌벅껌벅이시던 눈
그러고 보니 내가 아주 십상이다
아버지도 항상 입을 꽉 다문채 앉아 계시거나 일을 하시는것을 보았다,
왜 그렇게 입을 꽉 다무셨을까?
그래서 인지 내가 턱 악관절로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하시는 말씀이
보통 입 을 꽉 다물고 사는 사람들이 악관절로 고생을 하는편이라고 하였다,
왜 입을 다물까요? 하였더니
악바리거나, 아니면 할말을 많이 참는 사람들이란다
그렇겠지 하고 싶은 말 다하면 세상살기가 어디 싶나?
그럼 난 뭐야? 아무것고 해논일 없이 턱 악관절 앓고
지금도 거울속에 입을꽉 다문 우리 두분 고모가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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