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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 저런 마음/일상 에서,

다른나라 이야기 중에서....

약 두어달 가까이 한국에서 머물다 남편이 돌아 왔다

눈에 보이는 성과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가 크다며

가족을 떠나있은 두어달이 아깝지 않다고 한다,

 

그간 잃어 버렸던 신뢰 들을 많이 찻았고

피하기만 한것 같았던 모든 지인들이

먼저 만나기를 제의 하며 전화를 해오는것이

이전 보다 많이 달라졌다며 약 5년이란 시간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올해 60이 되는 남편  동창생들은

이미 화려 하였던 날개를 접은 사람도 있지만

아직 그 화려함을 한껏 펼치며 현직에 머물고 있는이들도 많다,

 

 

한때 최고의 경영자로 언론에 오르락 내리던 친구와

또한 최고의 TV 탈렌트로 안방에 나타나던 친구와

어디 내어 놓을 만한 명함은 갖지 못하였어도

나와 동갑내기 아내를 십여년전 암으로 먼저 보내고

혼자서 두자녀를 키우며 힘든 홀아비 생활을 하였지만 

이제는 아이들 둘다 잘자라 주어 할일을 다한듯 뿌듯해 하는 친구

 

이렇게 셋이서 소주한잔 하며 나누엇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남편이 나에게 다시 전해 주어 한번 옴겨 본다

 

처음에는 그간 오래 묵은 옜날 이야기

친구들과의 그때를 회상하며 마치 아주 옜날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듯하며 신나는 이야기가 오고 가더니

점차 술이 약간 올라감에 따라 대화 내용이

우리집이 지금 50억 가까이 올랐는데 말이야로 시작되더니

서로 자기 재산이 얼마인데로 자랑을 늘어 놓으며

전혀 다른나라 이야기를 하는것 같더라고,

 

그러더니 어디가서 노래 하며 한잔 더하고 가자 하길래

혼자서 자식들 키우며 청춘을 다 보낸 친구가

난 그만 피곤해서 집으로 가야 겠다고 하였다고,

 

그럼 그 소주값은 누가 냈데? 라며 내가 질문

 

 

그야 당연히 집에 먼저 갈려고 하는사람이 내야 되니까

전새 사는 홀아비가 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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