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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해/요리 레시피

[스크랩] 꿍바오지딩(宮保鷄丁)과 丁宮保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 백성이란 먹는 것을 하늘처럼 섬긴다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인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 음식문화는 유구한 전통 문화 속에서 잉태되어 단순히 먹거리만이 아닌, 사회와 민족, 나아가 나라의 문화현상까지도 내포하고 있다고 있다. 함께 중국음식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기로 하자.

 

맛있는 꿍바오지딩(宮保鷄丁),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꿍바오지딩, 그 이름은 어디서 온 것이며 그 뒤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꿍바오지딩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지만 결국은 모두 청나라 관리인 정보정(丁寶禎)과 연관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있는 설을 소개한다.

   귀주(貴州)출신의 정보정은 벼슬길에 올라 승승장구하여 산동(山東)의 순찰사에 이어 사천 총독까지 지냈는데 청렴하고 박식하기로 이름이 나있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닭 가슴살에 땅콩, 고추, 죽순 등을 넣고 함께 볶은, 맵고 짜고 또 단맛이 나는 닭고기요리를 즐겼다. 광서(光緖)년간에 그는 산동 순찰사로 있었는데 직호가 ‘태자소보(太子少保)’였기에 사람들은 그를 정궁보(丁宮保)라고 불렀다. 당시는 서태후 자희(慈禧)와 동태후 자안(慈安)의 권력다툼이 절정에 달한 때로 자안태후와 공친왕 혁흔(奕欣)은 연합하여 자희태후의 권력독점을 제어하기에 힘쓰고 있었다. 광서황제의 결혼일이 다가오자 자희태후 수하의 총괄환관인 안덕해(安德海)는 황제의 결혼준비를 위해 수많은 병사와 환관, 그리고 첩까지 거느리고 산동으로 오게 되었다. 이 안덕해라는 자는 자희태후의 심복으로 태후를 등에 업고 온갖 나쁜 짓은 다하여 백성들의 원한을 자아냈다. 자안태후와 혁흔은 이 절호의 기회를 잡아 안덕해를 처단해버리기로 계획하고 그 중임을 정보정에게 맡겼다. 자희태후가 이 소식을 알았을 때 안덕해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식어가고 있었다.

   정보정이 안덕해를 살해한 소식이 전해지자 온 나라의 백성들이 환호하고 정보정을 높이 치하했다. 집에서 열린 연회에서 정보정은 친히 자기가 즐겨먹던 닭고기 요리를 만들어 연회상에 올렸는데 손님들이 먹어보니까 그 맛이 일품이었다. 그 후, 이 요리는 정궁보라는 이름을 따서 ‘꿍바오지딩’이라고 불리였는데 정보정의 명성과 함께 빠른 속도로 여러 지방에 퍼지게 되었다. 요리이름 중의 ‘정’은 그의 성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썬 모양이 깍두기모양(丁)임을 가리킨다. 

   정보정이 귀주에서 태어나 산동과 사천을 거쳐갔기 때문에 꿍바오지딩도 실은 각 지역에 따라 3가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요리방식과 맛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전해진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천식 꿍바오지딩이다.

   꿍바오지딩의 달콤새콤 속에 관리의 높은 뜻과 용감함이 숨겨져 있을 줄은 누가 알았으랴.  /상해경제 최최

출처 : 바람따라 마음따라
글쓴이 : 崔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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