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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해/요리 레시피

[스크랩] 송씨네 아주머니가 만든 생선수프- 송수어갱(宋嫂魚羹)

   항저우의 전통 명 요리인 은 중국 송()나라 때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약 8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요리 이름 중 송수는 송씨 형수란 뜻이고, 어갱은 생선국, 생선수프를 뜻한다.

송나라 때 송씨 성을 가진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항저우 (西湖)가에서 어린 시동생과 함께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루는 시동생이 심한 감기에 걸려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한다. 옆에서 애간장을 태우며 지키고 있던 송씨 형수는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을 주재료로 삼아 여기에 고추, 생강, 식초 등을 함께 넣고 걸쭉하게 국을 끓여 시동생에게 먹였다. 뜨거우면서도 부드러운 생선수프를 한 사발 다 먹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감기가 감쪽같이 다 나았고, 그 소문이 동네방네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어느 날 송나라 고종(高宗)이 항저우에 왔다가 소문의 그 생선국을 먹어보았는데 과연 듣던 바와 같이 맛이 좋은지라 칭찬해마지 않으며 후한 상을 내렸다 한다. 송수어갱이란 이름은 이때부터 불리기 시작했다. 이에 그녀는 음식점을 차렸는데 음식점이 매일 손님들로 붐벼 송씨 형수는 큰 부자가 되었다 한다.

   지금도 항저우에 가면 아름다운 서호를 배경으로 하고 앉아 신선한 쏘가리 혹은 농어로 만든 담백하고 연한 송수어갱을 맛볼 수 있다.

 

출처 : 바람따라 마음따라
글쓴이 : 崔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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