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련회 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귀여운 아홉살 짜리 남자 아이가
엄마는 오시지 않고 초년부에 혼자 참여하였습니다
이녀석 엄마 없이도 똘똘하게 아주 잘도 놀고 잘도 먹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른들 마다 한마디 씩 했지요
엄마 없어도 당당 하네 하고요~
그랬는데 이녀석 하는짓이 당당 한것 이상으로 산만 해 보이더군요
제자리를 못잡고 여기저기 화단에 있는꽃도 꺽어 버리고
진흙탕으로 들어가 신발이며 옷이며 엉망으로 하고
또 다른 아이와 함께 유리 창문 하나 박살내고
결국저녁 예배 시간이 되니설교 하시는 목사님 말씀 마다 토를 달아서
목사님을 난감 하게 하고 ......
어른들을 놀라게 하더군요
제옆자리가 아니라서 타이르지 못했는데 안타 까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가 중국에 와서 일을 한다고
조선족 아주머니가 아이를 돌봤는데
너무 야단을 치지 않아 그렇게 됬답니다,
또 다른 아이 하나
그아인 엄마와 함께 왔는데 10살 된 남자 아이
무슨 일이던지
엄마 이거해줘 , 저거해줘, 이렇게 저렇게 하며
엄마 에게 의존 하는 아이였습니다
돌아 오기 직전 점심을 하는데
함께식사를 하는 테이블에 11살된 아이가 한국 컵라면을 먹고 있었지요
그 컵라면을 먹는아이 바로 옆의자에 앉아서 건너편에 앉은 엄마에게
엄마 나도 컵라면 좀 먹고 싶다고 하네요
그랬더니 아이 엄마는 라면 먹는 아이 에게
제아들에게 라면을 좀 주라고 하네요,
라면먹는 아이 고모 되는사람이
잘됬다 싶었던지
라면을 먹고 싶으면 니가 직접 형 나 라면 조금 먹어보면 안될까 ?
또는 라면 조금만 줘 하고 직접 말하라고 야단을 쳤네요
야단맞은 아이 엄마 표정을 보니
내자식 에게 왜 야단을 치지? 하는표정 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제가 거들었지요
엄마가 너무 아이말을 들어줘서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는게 없는것 같다고
그랬더니 라면 달라던 녀석이 숱가락 놓고 나가 버리네요~
아이 엄마가 하는말이 애가 밥을 먹지 않을까봐 말을 들어 준답니다
아이는밥을 먹지 않는것으로 엄마 에게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더군요~
라면 먹던 아이 고모 와 나 두사람 이구동성으로 밥 안먹으면
배가고파서 달라고 할때 까지 주지 말라고 했지요
라면먹던 아이 고모님께서 유럽에 오래 사셨는데
유럽과 한국엄마들의 교육방법을 들어 가며 얘기를 하더군요
남편따라 북경에 와서 한국국제 학교 교사로 초빙이 되었었답니다
하지만 일년도 체 근무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국 어머니들 아이 교육방법 이 너무 울화가 치밀어서
도저히 할수가 없었답니다
여러가지 예를 들어 가며 지적을 해주셨는데
가장 지적하고 싶은게 일방적으로 아이편을 많이 들어주는것이랍니다
어머니의 객관적인 판단이 부족한것이
아이 미래를 망칠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더군요
저도 공감을 했습니다
아이는 자기 입장 에서만 말을 한다는것을 ....
가장 쉬운 예로 항상
내가 잘못해서 야단을 맞았다가 아니고
나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야단 맞았다로 말한다는 것을요
그분 걱정이 합리적인 교육을 하는 유럽과 비교를 할때
훗날 국가 경쟁력이 떨어 지면 어떻하나 하고
걱정이 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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