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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을 생각하며/ceo 가 되고픈 아들에게

도전이 곧 성공이다

아주 옛날,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몸에 털이 잔뜩 난 애벌레가 살고 있었다. 그곳에살고 있는 애벌레들은 모두 자연의 섭리에 충실히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애벌레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먹이를 찾아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는 것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즐겁게 지낼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털이 잔뜩 난 애벌레만은 생각이 달랐다. 털북숭이 애벌레는 삶의 의미가 하루하루 먹을 것을 찾으며 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닐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하루종일 기어다니는 모습에서 벗어나 언젠가는 아주 멋지고 자유롭게 될 거라는 꿈을 가졌다. 털북숭이 애벌레는 자신의 꿈을 애벌레들에게 말했지만, 모두에게서 조롱거리만 됐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털북숭이 애벌레는 아무도 해본적이 없다는 ‘번데기’가 되기로 결심했다. 번데기가 된 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주위 애벌레들은 모두 털북숭이 애벌레를 말렸다.

“어린 친구여,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피부와 털로 이루어진 지금과 같은 모습을 받아들여야 하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네. 다른 것은 모두 꿈에 불과하지. 자신의 껍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다네. 애벌레여. 내 말을 믿고 이제 그만 꿈꾸는 것을 포기하게.”

앞으로 달라지리라 굳게 마음먹었던 애벌레는 이 이야기에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심한 대로 번데기가 되었다.

털북숭이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며칠 뒤 다른 애벌레들은 그가 분명히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꼼짝 않고 있는 번데기를 열어보았다. 바로 그 때였다. 바로 그곳에서 아름다운 나비 한마리가 나오는 것이었다. 신이 웃는 모습이 있다면 아마 이와 같았을 것이다. 아름다운 나비는 날개를 움직여 어디론가 날아가버렸고, 털북숭이 어린 애벌레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 애벌레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모릅니다. 나비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번데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비록 두렵게 느껴지더라도 말이죠. 털북숭이 어린 애벌레의 모습에서 벗어나 멋진 나비가 되기 위해서 과감하게 도전해 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